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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3 스님의 주례사 - 법륜 8
책 읽기2012. 2. 13. 09:45






p.109-110
 그런데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요, 이해 없는 사랑, 이것은 폭력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가서 좋다고 껴안고 키스하면 성추행이 되죠? 그런데 이 남자는 굉장히 억울해해요. 무슨 죄가 있냐는 거죠. 때렸어요? 물건을 뺏었어요? 그저 좋아한 것밖엔 없잖아요. 그러나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폭력이에요. 상대에게 고통을 주기 때문이죠.

p.181
 이렇게 오히려 격려하는 마음을 내는 게 좋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내 행복을 위해서예요. 어떤 누구도 나의 행복을 해칠 수 없을 만큼 스스로 서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 * *
스님의 주례사!
드디어 읽었다 :)
이걸 언제부터 눈독들이고 있었더라...
도서관 이번 신간도서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데 작업이 덜 이뤄져서 대출이 불가능하다.
1월부터 주욱... ㅜ
근데 등록자료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같은 책이 이미 있었다.
그런데 그건 누가 빌려가서 20일이 넘도록 연체중이다. ㅜㅜ
그러다가 결국 군립도서관에 가서 빌렸다 ㅋㅋ

책이 빅사이즈다:) 글씨도 큼직큼직.
시력이 나쁜 사람을 위한 책인것 같은데 나는 가까운 건 잘 보여서 좀 불편했다 ㅋㅋ
크흐:) 그래도 어쨌든 이렇게 보게되서 기쁘다.
지난주에 주문한 법륜스님의 책 '방황해도 괜찮아'가 오늘 오는데, (두근두근)
이 책도 주문해야지. (작은걸로 ㅋㅋ) 너무 좋아서 10권쯤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은데
그럼 10만원이 넘게 들어갈테니까 좀 고민이 된다ㅋㅋ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우리 엄마 아빠도 생각이 나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친구도 생각이 나고,
나와 내 남자친구와의 관계, 친척들한테 한 소리 듣고 우울해하던 나도 생각이 났다.
 
우선 나는,
친척들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친척 또한 아버지의 형제 자매, 그러니까 가족이다.
그런 분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고 그 의견을 내게 피력할 수도 있는 건데,
내가 너무 과민방응을 보였다.  
그냥 아니다 싶으면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하고 내 갈 길을 가면 되는거였는데
이번 일을 통해서 나는 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음을 시인했고,
당당하지 못함을 확연히 드러내고 말았다. 끄악..
그래도 이를 통해서 나 자신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준비하고 단련해야지. 
마음을 열고 항상 스스로를 살펴야 한다.

참 재밌는게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는 완전 내편을 들어주는 느낌인데
법륜 스님은 내 입장을 다독여주시면서도 마음 편하게 하는 방법을 일러주신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