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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0 비오는 날은 회색 3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0. 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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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속 화면을 보며 걷다 보면 평소엔 보지 못했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슬로우 모션을 보듯 느리게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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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깔린 얇은 물 위로 비치는 빛이 좋다.
투명한 얼음같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도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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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보고 바람을 맞고 싶었는데 삼일간 비가 온다니 '-'
미리 봐둘 걸 그랬다.
비가 내리면 구름이 회색이라 그런가 하루가 회색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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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라고. 내가 하는 행동에 의지하는 모습들을 보니 더 잘해야지 싶다.
아무 것도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경각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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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고 튀어 나왔는데,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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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반기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진심으로 반갑지가 않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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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형언하진 못한다고 해도 분명한 건 감정의 움직임을 느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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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함을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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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건
미련스러운 건지 미련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