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재발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5.30 일상 (4)

  


 

 

 

/

나더러 "안예뻐요. 머리가 뿌러졌어요(풀어졌어요) 내가 묶어줄게요."하던 꼬마.

내가 (오랜만에 그리고 갑작스레) "사랑해요" 했더니 흠칫 하며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사랑한다고 말해달라 독촉하며 반 어거지의 수긍을 이끌어낸 다음 "그럼 안아주세요" 했더니

안을듯 말듯 결국 안아주지 않고 홀연히 떠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친절하게 말해주니까 좋아요"

 

 

 

/

세탁기의 재발견.

 

이 곳에 2년 째 살아오면서 세탁기를 돌리는 시간을 꾸준히 1시간 50분 가량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뭐 이런 세탁기가 다 있을까' 싶으면서도 군말 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제는 세탁기가 탈수 직전 멈춰버리는 바람에 새로운 점을 발견을 할 수가 있었다.

바로 탈수 기능이 별도로 있다는 것!

게다가… 어떤 종류의 세탁을 할 것이냐에 따라서 시간 조정이 가능했다는 것… 하하하…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 기능 같은 건 없는 줄로 알았다.

대신 빙글빙글 돌릴 수 있는 버튼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로 모든 선택이 가능한 거였다.

와-우. 그것도 모르고 세탁 시간을 두 시간 씩 주욱 유지해 왔다니..

역시 무관심은 병이고 낭비다.

 

 

 

/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유할 수 있는 가치의 유무다.

함께 맞닿은 지점이 끝까지 함께 가려면 둘의 시간이 향기로워야 한다.

 

 

 

/

노래를 부르자. 

 

 

 

 

 

Posted by 정아(正阿)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5.06.04 20:23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 감사해요 *-_-*
      저 꼬마는 진짜.... 엄청나게 귀엽답니다!! :D
      히 이름을 바꾸셨다가 다시 돌아오셨지요? 뭔가 다행스런 기분 ㅎㅎㅎ

      와 족제비님이 계신 곳은 겨울이었군요. 종종 눈팅하러 가긴 했었는데.. 그런데도 눈치채지 못했네요. 여긴 '더움'에 '습함'까지 더해지고 있어요. '메르스' 때문에 시끄럽구요.
      핫 맘만으로도 얼마쯤 시원해진 기분이에요. 지금 선풍기에서 흘러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족제비님이 보내주신 호주의 공기라 생각해야겠어요. 히히힣히히히.

      오랜만에 반가워요. 저도 정신좀 차리고 다시 댓글러가 되야겠어요 ㅋㅋㅋ 기다려주셔용 '-'

      2015.06.13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2. ㅋㅋㅋ 꼬마 참 귀엽네요 ^ ^

    빨래를 넣고 동작 버튼만 누르면 세탁기가 세탁시간을 자동으로 잡아주기도 해요.ㅋㅋ
    (군대 있을 때 배웠던.....ㅎ)

    친절한 마음과 친절한 말.
    듣는 아이들도 이게 담겨 있는지 아닌지 아는 것 같아요.

    2015.06.05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크학:D 눈을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하고 서로 인사를 나누는 친구랍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귀여워요.

      아 맞아요. 예전에 살던 집 세탁기는 세탁물의 무게에 따라서 시간이 정해지는 것 같았어요. 근데 여긴 세탁기가 무게를 확인해보는 듯 하면서도 늘 같은 시간 (그것도 최대의 시간으로..)으로 되더라구요. ㄱ-
      1년 넘게 뭐했을까 싶어요 ㅋㅋㅋㅋㅋ

      그렇죠?
      입에서 거친 말이 나올 때가 더 많은 저로서는, 반성이 되면서도 추구하게 되는 가치에요.

      2015.06.13 12:4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