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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0 아침운동 오일째 (4)


                                                                                                                       국화 얼굴3, 2011/11/06

 

아침운동 오일째.

오늘은 대문을 나서자 마자 바람이 휘웅~하고 불었다. 추웠다. 갑자기 왜 이렇게 춥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늘 수능이다. 동생은 수능을 잘 치르고 있으려나...

 비가 내린 흔적이 보였다. 대나무숲을 지나는데 뭔가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왠지 멧돼지가 튀어 나올 것 같았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아직 멧돼지 봤다는 사람은 못 봤다고 하셨다.

 돌들이 쌓여있는 지점을 도는데 코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세 방울 정도 맞았나? 바람이 불어서 낙엽들이 팔랑팔랑 날렸다. "호허- 낙엽봐라, 요" 라고 엄마가 말했다.

 비가 올까봐 쉼터에서 운동을 조금만 했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려는데 배가 땡겨서 할 수가 없었다. 상체를 일으켰다가 다시 내릴때 힘이 딸려서 꼭 펀치를 맞고 나가 떨어지는 사람처럼 퉁 튕겨져 누웠다. 두 번 하고 포기. 배좀 안아프면 다시 해야지.

 오늘도 샘물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물 양은 그대로 이지만 먼지는 없어서 마셨다. 어제는 다른 사람들이 섞어 놓아서 그랬나? 땅이 흠뻑 젖고, 계곡에 물이 줄줄 흐르고, 샘물이 가득할 만큼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달리기는 하기 싫은 마음이 들랑 말랑 했다. 흐흐. 오늘은 더 달릴만 해서 내일은 구간을 조금 더 늘리자고 엄마에게 말했다. 내일 아침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정아(正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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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에는 윗몸 일으키기나 달리기 보다 그냥 걷는게 더 좋아요~
    스트레칭을 겸해서요..

    아침에 뛰거나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자나요.^^;

    2011.11.10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와 그런가요? ^^
      저는 스트레칭을 귀찮아 하거든요. T.T 엄마는 쉼터에 도착하면 이런 저런 스트레칭을 하시는데... 저도 스트레칭을 해야겠어요.

      몸이 충분히 풀어진 후에 살살 뛴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힘들다고 느낀다면 무리가 가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어요. 주의하겠습니다! 흐흐. 고맙습니다 *

      2011.11.10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2. 색이 참 이쁜 국화들이군요. 가운데 흰 꽃은 생김새도 독특하군요.

    동생분이 수능을 보셨군요. 잘 보셨겠지요. 원하시는 만큼의 점수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

    흠.. 요즘 멧돼지가 도심까지 출몰하고 있는지라.. 조심하시고 사람왕래가 있을 때 운동하시길. ㅡㅡ;

    너무 욕심내면 쉬 지치기 쉬우니 조금씩 늘려가며 무리하지말고 꾸준히 하시길.. ^^

    2011.11.10 2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오늘 동생이 온다고 해서 먹고 싶어하던 순두부찌개를 끓여주기로 했어요.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처음 도전해볼건데 잘 되려나 모르겠어요. ㅋㅋ

      멧돼지랑 싸우면 지겠지요? 멧돼지는 엄청 큰 어금니도 있고 말이에요...

      오늘 벌써 지치고 말았네요. 주말엔 쉬었다가 하려고요. 히히

      2011.11.11 10:0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