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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1 그냥 자려다 일기 6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2. 1. 23:46


20141201, 완전 귀여운 루돌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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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결국은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더 잘 알기 위해서 하는 것 같다.
그 누군가가 나보다 더 나를 잘 알아주기에.
나 또한 그 누군가를 그보다 더 잘 알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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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연분홍 꽃핑크가 좋다.
핑크라니... ㅋㅋㅋㅋ 좋아하는 색도 왜이리 자주 바뀌는지!
기본적으로 파스텔톤을 좋아하긴 한다.
연보라, 민트, 살구색, 베이비핑크...
가만 보면 은근 화려한 걸 좋아한다.
어릴때 내가 골랐던 분홍리본의 검정구두는 괜히 고른게 아니였다.
그땐 그게 제일 예뻐 보였으면서도,
훗날 그때를 회상면서는 '눈썰미 하고는' 했었다.
지금 보니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던 듯.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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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의 당당함과 뻔뻔함이 좀 밥맛이면서도 희안하게 위로가 된다.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다면 당장에 생매장 감인데. 
이런 그를 사랑하고 기억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이토록 오래오래 남아 고전이 되었으니.
달과 6펜스. 폴 고갱의 삶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아 이런 남자였다면 고흐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정말 뻔하다. T-T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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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의 첫날이고, 게다가 월요일이고, 2014년의 마지막 달이다.
이런 날에 첫눈이 내려주다니 :*) 첫눈 치곤 굉장히 파격적인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는 눈이라 반가웠다.
감회가 새롭고 조금은 설렌다. 12월 내내 이런 기분일듯 싶은데.
마음이 편하고 가볍다. 지난주 월요일에도 그랬었는데.
또 내일 가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하루라도 더 가길 바래본다.

모두들 꿀나잇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