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1.04 금강경 이야기 下 - 법륜 스님 (9)
책 읽기2012. 1. 4. 21:3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中




p.259
 이 편도 아니며, 저 편도 아니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결국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으로 받아들여 괜히 허무적인 관념에 젖어들거나, 혹은 이 편이 아니라고 하면 저 편으로 기울고, 다시 저 편도 아니라면 스스로 이 편으로 다시 기울어 버린다. 바로 이 점이 불교를 어렵게 생각하게 하며, 조금 이해를 했더라도 대개가 엉뚱하게 이해하고 있는 이유가 된다 하겠다.
 그것은 '무엇'이라 고정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또 놓여진 상호아과 인연을 떠나서는 그 특성 또한 '무엇'이라 설명할 수 없는 것이기에 다만 '이름한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이 도리는 스스로의 공부 끝에 마음의 눈이 열리지 않고는 단지 이론적인 학습과 생각의 반복만으로는 결코 얻어지지 않는다.





더딘 걸음,
느릿느릿 한 걸음 씩.
부처님 말씀을 읽는데는 속도가 안난다 ㅠ_ㅠ

 
 
Posted by 보리바라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1.04 23:24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첫번째는 순종 혹은 복종을
      두번째는 자율성과 주체성을 중요시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까요? ㅎㅎ 시간을 내서 많이 고민을 해보고 생각해야하는데 제가 게으름을 피워서 더 진전이 없나봐요.

      넹.히히

      2012.01.05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2.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를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그 엉뚱한 사랑놀음이 이제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불경이 쉬운 것이 하나도 없는데, 금강경 전문은 無없이 無를 사유하기 때문에 더 싱겁고 더 어려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강산무진이라는 소설집 속의 <뼈>라는 단편에서 김훈은, 화자의 입을 빌어 밥 때가 되자 밥을 먹고, 밥을 다 먹고 나서 설거지를 하고, 더러워진 발을 씻는 일은 현묘하지도 장엄하지도 않다. 그것은 일상의 반복일 뿐이다. 도올 김용옥은 『금강경강해』(통나무, 1999)에서 이 대목을 해설하면서 금강경이 부처와 그 무리들의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하루의 일과 속에서 말하여지고 알아들어졌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었다. 나는 도올의 글을 읽으면서 그처럼 상례적인 일상의 구체성에 감격하는 그의 놀라운 놀라움이 놀라웠다.(강산무진 132쪽) 라고 쓰고 있다.

    2012.01.05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최근에 다시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봤는데,
      좋았어요-:)

      정말 그래요. 無없는 無에 대한 사유 ㅠ.ㅠ

      이 글을 읽고 나니 도올 선생이 어떤 분인지 더 궁금해지네요. 저도 놀라워하고 감격하고 싶어요. 힉..

      2012.01.05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는 오히려 김훈씨에게 한표입니다. 금강경 처음에 탁발을 하러 나갔다 오셔서 부처님의 자리에 앉는다는 그 지리한 이야기에 놀라는 김용옥씨에게 저 또한 놀랐습니다.

      2012.01.05 21:34 신고 [ ADDR : EDIT/ DEL ]
  3. 천천히 가는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2012.01.05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이제 법륜스님이 풀어쓰신 반야심경을 읽어야 하는데, 지금 다른 책에 눈이 돌아가 있어요 ㅋㅋ
      이것도 다 부처님께 가는 길이겠죠? 헤헤

      2012.01.05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4. 조제 보고 싶네요... 그렇게나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라니!!!!
    니 남자친구는 니 다리 때문에 불쌍해서 너를 만나주는 거야, 라고 하는 여자에게..
    그에게 사랑받고 싶으면 너도 다리를 잘라. 라고 말하던 당돌한 조제...
    그립네요..

    2012.01.05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와 생각나요!
      조제가 그렇게 말하던 장면!
      예전에 봤을때는 조제가 예쁘다기보다는
      왠지 목소리도 '징징'거리는 것 같고 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요번에 봤을때는 '정말 예쁘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2.01.06 09:49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