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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8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 - 이지형 (6)
책 읽기2012.08.08 11:30

The Wizard
The Wizard by seanmcgrath 저작자 표시



p.177 
 몸으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는 그 자체가 자신을 비우는 일과 같다.


p.232
 점占이 누군가를 위로한다고 할 때 그 중 가장 큰 위로는 무엇일까? 점은 지금까지 자신을 비우라 했고, 철 지난 합리주의에 치이지 말라고도 했다. 모든 비교는 헛일에 불과하다는 말도 들려주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6개월만 참으면 적어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다는 메시지도 전해 주었다.
그러나 마지막 위로가 남아 있다. 점은 원래 운명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숙명적인 운명이 있어야, 그 운명을 예측하는 일이 가능한 것이니까. 그러나 점은 이제 그 전제를 부정하기에 이른다. 운명이라는게 숙명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천명하는 것이다.
점은 자신을 부정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위로한다.


p.243
 이른바 '적선지가 필유여경 積善之家 必有餘慶' 이라는 말은 바로 적선이야말로 사주의 한계를 깨고 운명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고 보겠다.
 '적선지가 필유여경'은 착한 일을 쌓아 나가는 집에는 반드시 경사가 넘쳐난다는 뜻으로 주역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땅이 위 아래로 겹친 모양새의 '중지重地' 괘의 해설 중에 등장하는 말이다.


p.245
 절제라는 것이 쉬울 리 없다. 모두 다 절제할 줄 알면 모두 다 자신의 사주와 운명을 뛰어넘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이기고 자신의 나쁜 성격이나 불리한 상황으로 인한 억울함을 참아낼 수 있게 되면, 사주에 나타난 운명의 파행을 큰 일 없이 넘길 수 있다. 누구를 탓할 필요도, 상황을 비난할 필요도 없다. '나 하나가 바뀌면, 온 우주가 바뀐다'는 것이 양의 동서에 걸친 고금古今의 진리다.


p.248
 그것은 그들의 영성 때문이다. 앞서 말하나 대로 사주라는 게 원래 하늘의 뜻을 품고 있는 것인데, 수시로 하늘의 뜻을 묻고 하늘과 교감을 하는 사람들인지라 태어나면서 만들어진 사주의 모양새가 의미 없는 경우가 많다.


p.260
 점의 가장 큰 위로는 바로 그것이다.
 정해진 운명이 분명히 있다는 것,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 운명이 아무리 잔혹하고 뛰어넘을 수 없다 해도 그 상황을 견디고 꿋꿋하게 살아남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것.
 점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이것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이 확인하고 또 확인한 사실이다. 
사람은 그렇게 운명보다 강하다.
 의 마지막 말이다.



/
주역에 대한 언급을 잠깐 하고 전반적으로는 사주에 관한 이야기다. 
사주를 중심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엮어가며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점을 보는 것이 비합리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한다면
소명에 관한 것도 비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점을 '자연'을 해석하기 위한 하나의 관점으로 보기 때문에,
소명을 찾기 위해서 사주팔자를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좀 뜬금없나-.-)

책들은 결국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