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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31 불교의 체계적 이해 - 고익진
책 읽기2016.07.31 19:53

 

광범위한 부처님 가르침을 잘 정리해 놓은 책.

처음 불법을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혹은 이미 불법에 입문 했다 할지라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께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불교의 내용을 이렇게 보기 좋게 요약한 것도 대단한데,

다른 종교나 우리나라의 문화 등과 비교하고 접목시켜 해석하며 본인의 견해를 피력한 것도 대단하다.

아주 일부분만 옮겨 본다.

 

 

p. 235

 가난한 사람은 또 궁핍한 나머지 항상 모자라 한다. 밭이 없으면 밭 갖기를 걱정하고, 집이 없으면 집 갖기를 걱정하고, 가축·노비·금전·가구·의복·음식 등을 갖고자 걱정한다. 하나를 얻으면 다시 더 바라고, 그것을 얻으면 또 더 바래, 끝없는 궁핍에 허덕여,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마음 놓지 못한다. 그러다가 목숨을 잃으면 선한 일을 해본 적이 없어 어느 길에 떨어질지를 알지 못한다.

 

p. 274-275

 불교의 '생각한다(念)'는 말은 다른 종교의 '믿는다(信)'는 말에 해당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믿음' 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절대적인 타자로서의 관세음보살을 우러러 공양하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관세음보살을 자기 마음 안에서 발견해야 하고, 마침내는 자기 자신이 관세음보살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다른 종교의 '믿음'과는 엄청나게 다른 종교적 깊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을 '믿어라'하는 것보다는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술어가 이상과 같은 뜻을 가졌기에 불교 교리에는 그 말이 수 없이 사용되고 있다. 불교에 들어온 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①부처 ②법 ③승가 ④보시 ⑤계 ⑥하늘의 여섯을 생각해야 하고(六念),  ①몸 ②느낌 ③마음 ④법 네 곳을 생각해야 한다(四念處). 오근·오력·칠각지·팔정도 등의 법수法數에도 '생각'이 항상 끼어 있다. 대승불교의 관음 신앙·정토 신앙·밀교 신앙에도 '생각'이 핵심적인 개념이 되고 있음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p. 331

 신의를 지키는 착한 벗과 사귈 것이 줄기차게 설해지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