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800, 부처님께서 이미 정등각을 이루셨으니
냉장고에 채소가 많이 있어서 요리는 딱히 하지 않아도 된다~^^
감사합니다. _()_
여행을 다녀온다고 밥을 띄엄띄엄 먹었더니, 현미밥의 위력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군것질에 정신 팔지 말고, 제때 밥을 잘 챙겨서 먹어야지!
밥 하기 귀찮다고 한꺼번에 해서 죽으로 먹다가,
밥을 지어 먹으니 참 맛있다. ^^;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지, 계속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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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온종일 멍울멍울 거렸다.
힘이 안나기도 했고, 즐겁고 씩씩한 마음 내기가 잘 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런 마음을 잘 품어 수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중에 한결같이 밝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면 참 힘이 나고 기분이 좋다.
수용하는 마음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동시에 여전한 짜증의 마음들도 알아차린다.
짜증내는 마음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 오래된 습관...
이제까지 외적으로 크고 밝게 웃으며 환한 기운을 주는 마음만이 좋은 마음인 줄 알았는데,
희안하게도 차분히 내려 앉은 마음 역시도, 우울한 마음과는 별개로 받아들일 줄 아는 유순함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애써 웃지 않아도 자꾸만 자기들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재잘재잘 말을 걸어오는 모습들을 보니
귀엽기도, 안쓰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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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옵니다> 법문 중에,
내가 비난 받는 것은 우주 전체가 비난 받는 것이고, 칭찬도 그와 같다는 말씀이 있다.
그렇담 나 하나 깨치면... 우주 전체가 깨치는 일이 될테니까...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그렇담 부처님께서 이미 정등각을 이루셨으니... 온 우주가 깨달음의 상태라는 말씀도 이러한 뜻이겠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체 고통받는 중생들... 아직도 깨달음을 얻지 못해 고통받는 '어리석음'이 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무아'와 '아'.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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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미워한 적은 없지만,
늘 애착을 갖고서 뜻대로 되지 않을까 두려워 하던 마음이
오랜 시간을 두고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사실 이런 스스로를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니기에 결국엔 변하고 말리라는 결말을 쉽게 알수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자꾸만 소중하니까, 변함 없는 무엇을 추구하게 된다.
'한결같다'는 말 속에서 '초발심시변정각'의 마음을 보았다.
한결같은 자비의 마음이, 변치 않는 대자대비의 마음이 언제까지고 끝없이 이어지기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되는 부동의 마음이 자리한다.
한결같기에 변함없고, 그래서 부동의 마음이다. 하나가 된 자비의 마음이다.
이근원통의 항상하고, 원만하고, 통하는 속에도...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자비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
진실한 마음을 보면 보다 진실해지고 싶다.
간절한 마음을 보면 보다 간절해지고 싶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다른 사람을 도울 줄 모르고 살아온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이것 하나 배우기가 어려워서 이제껏 이기적인 마음으로 살아온 잘못들을 참회합니다. _()_
스승님 가르침을 곰곰이 사유하지 않은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나'라는 관념의 상이 없어서 무아이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내는 자.
스님이 해주셨던 가르침들을 이리저리 엮다 보니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잘 이해해 보기 위해서 사유해보는 일이지만,
어리석게 혼동하는 잘못이 있다면... 참회합니다. _()_
나날이 보다 가뿐하고, 동시에 깊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으매... 감사합니다.
모든 귀한 마음은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은혜입니다. ___()___
고정된 집착으로 억지 부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마음 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가볍고 산뜻하면서도 철저하게 깊은 자비심을 간직하기를 발원합니다.
마음을 살피고 또 살펴서 고정된 실체가 없는 모든 번뇌의 싹을 잘라내기를 발원합니다.
'즉신성불, 자유해탈, 중생구제, 불가사의' 귀한 가르침 잘 받아지녀 하나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선지식 스승님 은혜를 잊지 않으며 고이 간직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무량한 기쁨과 행복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옴 마니 반메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