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773, 크게 껴안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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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분리되는 마음을 일으킬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어지곤 한다.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 생각하는 게 바른지 잘 구분하지 못했다.
그러다 오늘은 스님 법문을 듣고 문득 알게 되었다.
늘 둘 중에 하나는 버리고 하나만 택하다 보니,
버려진 한쪽이 마음 한켠에 남아 마음을 슬프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버리는 건 잘못 된건가 보다'하고 여기다 보니,
이쪽도 저쪽도 아닌 양다리가 되어버리고 말았는데...
그게 아니라 바르지 못한 생각이 문제였다.
한쪽을 택하고, 한쪽을 버리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한쪽을 택하면 그게 결국 양쪽 모두를 포함하는 일이 된다.
크게 껴안기 위해서... 다른 하나를 버린다.
전에 들었던 법문인데도 이제야 알아듣는 걸 보면...
업이 참 두텁다고 느낀다.
작은 것 하나라도 누군가를 위해 말을 했는데 상대가 못 알아들으면 그렇게도 마음이 속상한데.
대자대비의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법을 전하시려는 스님께선
불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알아 듣지 못할 때마다 얼마나 속상하고 슬프실까?
선지식 스승님 마음 아프게 하는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_()___
앞으로는 제대로 이해하며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더욱 맑히겠습니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계를 지키지 않고 몸에 애착을 갖고 살아온 잘못을 참회합니다.
겉모습에 치우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스스로를 진실로 사랑할 줄 모르고 어리석게 집착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저 몸이 내 몸인데, 이를 알지 못하고 미워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법 전하시는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사유법으로 자유와 행복을 얻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다시는 이 몸 받고 태어나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대긍정의 지혜로운 생각으로 늘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계를 철저하게 지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발원합니다.
불보살님들과 같이 이 사바세계에 나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잊는 것이 아니라,
그 소중함을 제대로 회향하기 위해서 부처님 가르침 따라 나아가기를 발원합니다.
어차피 이 몸을 가지고 있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본래 헤어진 적 없고, 헤어질 일 없는 본래 성품자리를 깨달아 해탈하기를 발원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법 따라 나아가시는 도반님들과 무량한 세월동안 함께하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길을 잃고 헤매는 가엾은 일체 중생들의 극락정토 왕생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