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733, 그들의 무량한 공덕으로
기름에 살살 볶아서 소금과 설탕을 살짝 뿌리고 고추장 옷을 입힌 채소들.
따듯하고 맛있는 토마토 구이... ^^
두개 먹고 남은 하나는 점심때 또 먹었다.
요렇게!!!!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은 먹지 않는지
매일 자주 보는 사람들 마저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이해시키는 일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대로 이렇게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실천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
참 다행이다. _()_
아무리 마음을 내어도 통하지 않을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러다보면 문득 심각해지고, 머리로 자꾸만 헤아린다.
진실하지 않은 마음은 조금도 쓰고 싶지가 않아서 그렇게 거리를 두다가 문득 알게 된것은
내겐 너무도 이해심이 부족하고, 연민심 또한 부족하다는 점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그 입장이 되어보면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할 텐데...
수용하는 마음도 부족하고...
참회합니다. _()_
자꾸만 공성의 자각을 잊으며 심각해지는 어리석음 또한 참회합니다. _()_
아무리 부처님 가르침 따라 실천하고 조금씩 변화해 간다고 해도,
오래 오래된 습관의 힘이 더 무서운 걸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했고,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고, 한심하고, 잘못했고...
참회합니다. _()_
부처님 가르침 따라 마음을 살피고, 채식과 계를 지키려 노력해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 나가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씩씩해지고, 행동도 자유로워지고...
좋아진 점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다보니,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제대로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똑바로 앉는 것도 못하고, 똑바로 서는 것도 못하고, 제대로 숨도 못 쉰다.
바른게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주장하는 마음을 내세우고,
사람들을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살아왔을까...?
이렇게 생겼는데도...?
어떻게 살아있음이 가능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게 알게 되는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보호와 보살핌이다.
일체 중생들로부터 사랑 받고 보호 받으며...
그들의 무량한 공덕으로 이렇게 살아 숨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만 저지르며 살아온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지금 여기에 조금만 더 충실해 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집중하다보면
이상하게 슬프다.
마음을 들이는 일은 어째서 슬플까?
모든 일들이 불보살님들의 원력대로 되어지이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 따라 세세생생 보살도의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일체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다같이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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