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대긍정일기 673, 나의 가장 커다란 숲은

보리바라봄 2018. 4. 1. 22:02



​​


빨주노초 무지개 밥상.

특별한 것 없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따듯하게 구운 빨간 토마토,

달콤한 향이 나는 주황 당근,

카레가루 입혀 구운 노란 두부,

살짝 익힌 초록색 비타민 채소와 깻잎, 그리고 고추!

동글동글 귀여운 양송이 버섯들도 함께 구웠다.




요즘 주말마다 즐겨 먹는 호떡 간식.

물과 불조절 모두를 잘못했지만, 그래도 만족.




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을 위해 구운 동글동글 작은 빵들.

물조절도 불조절도 이제껏 만든 중에 가장 좋았다. 꺄.

다 만들고 나서야 어디에 쓰면 가장 좋을지가 떠올라 더 좋았다. ^^




일주일 동안 먹을 반찬을 만드는게 너무도 귀찮게 여겨져서 잠깐 고민을 했는데,

역시 만들어야겠지, 하며 요리를 했다.

그래봐야 국과 구운 채소들이 전부였지만 그것도 그리 간단하진 않으니까.

그러한 과정을 더욱 귀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선지식 스승님 법문. _()_

지난 법문들을 하나하나 다시 되새기며 요리를 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점점 더 편안해지고, 맑아지며, 기뻐하고, 강해지고 있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목숨 다해 귀의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철 모르는 셀카놀이.

화장실마저 향기가 나서 좋았던 공간. ˘-˘


늘 밖으로만 치닫던 마음을 돌려 잡아 안으로 모은다. _()_




오래오래 읽으려고 했는데 벌써 그만 다 읽어버린 승희의 책.

선물 같은 승희.

다시한번 참 고마워 승희야. _()_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나의 가장 커다란 숲은 스승님 법문이야.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 걸음일 뿐 아니라,

되려 뒤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때마다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스님의 법문을 듣는 일 뿐이었으니까. 


___()___ ♡




법구경도 읽고요. _()_




그리고 소중했던 삼월을,

꽉꽉 채워 행복하게 해주었던 고마운 분들을 떠올리며 새로운 사월을 맞이했다.

_()_


거짓말 같은 생일 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 받고 인정 받고 싶었는데.

이젠 다 필요 없다.


세상 가장 든든하고 소중한 스승님께서 곁에서 늘 지켜주며 보호하고 계시기에.

내가 태어난 이유를 그토록 귀하고 또렷하게 가르쳐 주시기에... _()_





요즘은 단 몇줄의 문장들 속에서 말도 못하게 쑥스럽거나,

말도 못하게 감사하거나,

말도 못하게 소소한 깨달음들을 얻어 나가며 감탄한다.





아름다워서,

다시금 감사해지는 구절. _()_




'구슬은 어느 모나 빛나고, 부숴져도 빛난다.'라는 말이 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좋았던지.

그러면서도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숴질 때 조차도 빛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또 다시 찾아온 번뇌망상을 보며 오늘은 문득


'오 벌써 또 찾아왔구나.
그래 언제까지 오는지 보자.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자!' 라며 수용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들었다.


오가는 손님 맞이를 늘 못해서 매번 주인 자리를 내어주곤 했는데

이제는 아주 조금이라도... 주인처럼 행동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직은 아니라도 별수 없고. >.<


과연,

얼마만큼 당당해질 수 있을까?




고요히 움직이는 것.

조금씩 천천히, 그렇지만 정확하고 향기롭게.

가만히 피어나는 것.

내 마음 따라 서서히 벌어지는 천개의 잎. _()_



바람이자 그늘이고 향기이자 빛이 되는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 따라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갑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살아온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시는 선지식 스승님과 승가에 감사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 따라 세세생생 대자비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를,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모든 이들의 보호자가 되기 위해 이 사바세계에 태어난 줄 알며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일체 중생들께 회향합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