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626, 불법승 삼보께 귀의하며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아 오늘은 정말이지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 무거웠던 날.
비어있음을 자각하지 못하고 몸과 동일시 하는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쓸데 없이 낭비하는 힘과 시간이 많은 것을 참회합니다. _()_
요샌 여러 각도에서 '이 모든게 내 마음이구나'하고 느낀다.
근데 그게 명확한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내 마음인건가...'분별하며 헤아린다.
애써 주문한 스텐 냄비는 뚜껑이 별도라 다시 알아봐야하고,
오븐용 스텐 트레이는 길이도 확인했는데 안들어간다... 엉엉.
누구 탓도 아니고 내 탓인데 짜증이 나고,
내 마음 따라 모든게 달리 보이는 현상들을, 마음들을 바라보면서...
땅바닥에 납작 엎드리고 싶은 스스로를 자각한 날. _()_
참회합니다. _()_
도무지 좋아지질 않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좋은 사람 같기도 하고...
아주 어두운 마음을 품은 사람 같기도 하고,
남다른 사람 같기도 하고... 쉽게 믿음을 줄 수 없었던 사람이 이젠 더이상 불편하지 않아졌다.
부처님 가르침 따라 마음이 변화하면서 점점 더 편안해지는 것에 감사합니다. _()_
'착한 사람은 눈물이 많지.'
한 마디에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기분이었는데,
'내 마음일 뿐이다' 빠르게 마음을 다잡고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무거운 몸도 마음도 어떻게 생각을 달리 해보려고 해도 쉽게 가시질 않았지만,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웃으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아니라, '저 사람'처럼...
'내'가 아니라 '부처님'처럼...
_()_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세상 일을 배우고 싶은 의지가 생기는 게 아니라 점점 더 지긋지긋해진다.
_()_
하루 빨리 아무런 미련 없이 모든 일을 해마치고,
오직 부처님 일만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제대로 불법승 삼보께 귀의하며,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은혜 갚는 일만 하기를 발원합니다... _()_
일체 중생들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의 마음으로 회향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어여쁘신 중생들께 회향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