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대긍정일기 447, 매일 새롭게

보리바라봄 2017. 8. 7. 22:41


 

아침은 가볍게 채소, 과일 먹기로 시도해보고 싶은데,

냉장고가 너무 꽉꽉 들어차서 아직은 때가 아닌 듯 싶고,

적당한 때를 노려보겠다아...

 

엄마가 해주신 도라지나물이 벌써 쉬려고 해서 T-T

프라이팬에 뎁혀 고추장에 버무렸더니 괜찮아졌다.

최근들어 국은 통 끓여 먹질 않았는데, 집에서 가져온 호박이랑

케익 만드려고 샀다가 못 만든 두부랑, 감자랑 넣고 간만에 된장국을 끓였더니 아주 맛이 좋았다.

호박은 어떤 씨앗으로 심은 건지 무척 포근포근하고 부드럽다.

 

 

 

무오신채 채식 열무김치. _()_

 

 

 

선비콩을 넣어 지은 100% 현미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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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한 말씀 한 말씀 해주시는 것마다 귀담아 듣는다.

참선을 할때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마음속에 담아 두었다.

엉덩이는 살짝 뒤로 뺀듯 하고, 턱은 당기고,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어깨는 사자처럼 당당하게!

결가부좌가 될때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해나가야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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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생각했던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니, 현상과는 관계 없이 마음이 그걸 알아차리는 순간,

곧바로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감정에 당황스러웠다.

뭔가 엄청나게 서운한 일을 당한 것 같은 기분.

그러나 그런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고 알아차림 하며,

곧바로 스님 가르침을 떠올렸다.

'겉으로 드러나 업보가 해결되려나 보다'

'마음을 전환하여 보다 강해질 수 있는 기회인가 보다'

'억울해 할것 없이 수용하면 된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은, 이러한 마음의 작용은 거의 자동반사 처럼 일어나는 프로그램 같다는 것이었다.

하나의 오래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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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마음을 심하게 빼앗기는 것은,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미화해서 보기 때문이다.

환상을 덧씌워 일방적인 관념을 지어낸다.

한 두번 겪은 것도 아니고 참 자주 있어온 일이다.

아 좋지 않아...

이렇게 알아차리고 보니 오늘은 한결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되었다.

조금은 강해진 것 같고.

그러면서도 좋은 마음은 여전해서,

상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한 그림들이 있다.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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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차 있으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수가 없다.

빈 자리를 느껴봐야 그간 얼마나 좋아했는지가 여실히 느껴진다.

새삼스럽게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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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할수록, 소중할수록, 슬프다.

그러니까 어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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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매일 새롭게 변화하며 성장한다.

부처님 가르침 따라 곧게 고데 자라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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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이러한 잘못들을 즉시 알아차림 하여 부처님 가르침 따라 대긍정의 사유로 전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모든 것이 부처님 덕분입니다. 모든 것이 선지식 스승님의 가피입니다. _()_

개아적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어온 오래된 고통을 모두 드러내어 치유할 것을 발원합니다. _()_

그리하여 아무 문제 없는 걸림 없는 자리에서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겠습니다. _()_

모든 선근 공덕을 일체 중생들이 고통을 여읠 수 있도록 회향하겠습니다...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