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대긍정일기 326, 밝은 사람

보리바라봄 2017. 4. 7. 22:16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원하는 건
유아적 발상일 뿐더러 욕심이라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안다는 것은 본다는 의미이다.
본다는 것은 관심이며 애정이다.
때문에 알아준다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을,
사랑 하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는 것은
본성을 포기한다는 말과도 같은데
본성을 포기하기란, 불가능하다.







처음으로 단풍나무 꽃을 봤다.
눈에 띄지 않지만 그대로 온전하게 피어나는 단풍나무 꽃.
따스한 봄에 잎과 함께 밀어 올려지는 생명력.


성장이란 피어남이다.
이완이고 풀어짐이다.
자연스런 흐름에 맡길 때 비로소 자라난다.
거센 폭포수처럼.
뜨거운 태양을 향해 솟아 오르는 나무들 처럼.


밝은 사람이 주는 밝은 기운이 참 좋다.
빛처럼 환하고 밝고 따듯한 사람이 되고 싶다.
얼굴이 웃으니까 좋다는 말을 들었다.
좋은 사람이고 싶다.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