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

대긍정일기 246, 매일 갈고 닦아야 할 마음

보리바라봄 2017. 1. 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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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쌍방향으로 흐른다.

어떤 관계든 일방적이어서는 건강하게 유지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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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는 10시 반 경에 초인종이 한 번, 11시 경에 초인종이 또 한 번 울렸다.

잠결에 얼떨떨해 하다가, 이후 사태를 파악하고는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두근두근 방망이질 치는 가슴을 오랜만에 느껴보았다.

바짝 긴장하며 공포스런 마음에 빠져드는... (정말이지 이런 감정 오랜만;)

결과적으론 아무 일 없었다.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했던 일.

이런 걸 가지고 지레 겁을 먹고, 만에 하나일 경우를 대비해 제대로 조심하지 못했다는 점,

또 좀 더 의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점 등등이... 역시 사람은 어려워봐야 진가가 발휘되는구나 싶어진다.

나의 진가는 겨우 요정도 였던 것...

부처님께 귀의한다고 열심히 기도하더니만,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이토록 두려워 하는구나.

ㅠ_ㅠ

얕은 신심을 참회합니다. _()_

 

그리고 파식망상필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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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반성과 자책의 차이를 구분해 본다.

참회란 진정한 반성, 피해를 입힌 상대에 대한 미안함이 자비심으로 승화되는 것.

반성이란 건강한 후회, 부족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는 나아지기로 다짐해 보는 것.

자책이란 불건강한 후회, 부족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앞으로 더욱 나빠지는 것...

나는 이 모든 개념들을 '자책' 한가지로만 여겨, 제대로 된 반성이나 참회를 할 줄 몰랐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몰아세워 더더욱 나빠지는 길로 향했던 것...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앞으로는 반성과 참회를 잘 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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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있어서,

내 마음을 표현했을 때마다 얼마나 쉽게 어두워지고 심각해지던가요.

나는 이만큼인데, 상대는 아니였을까,

괜히 표현한 걸까 후회하고, 걱정하고...

내가 얼마나 어떻게 표현을 했든, 그것이 나를 내세우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상대로부터 어떤 반응이 돌아오든지 간에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면 되는 일인데.

마음 끼리는 통하는 법인데!

앞으로는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든 반응들을 수용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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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포함 어제까지 요가를 삼일 쉬었더니, 어찌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지.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너무도 피곤해 하는 몸을 보면서,

마음 또한 그랬겠구나 생각한다.

요 몇일 쉬었다고 몸이 이렇다면, 마음은 어떠랴.

마음 또한 매일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을... 몸을 통해 배운다.

게으름 피우지 않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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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선물하는 기쁨에 빠졌다.

주면서도 아깝지 않고,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런게 바로 선물.

받아 주는 사람의 환희로운 마음에 함께 더불어 기뻐할 수 있는,

그런게 바로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