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20. 3. 12. 22:37

 

 

 

무오신채 채식 밥상을 선물 받았다. ♡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맛있었다. :-)

고맙습니다. _()_

 

 

몸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중이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기쁨. ♡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고 아끼고 보호해야 할 시간에 밖으로 끄달리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반대되는 의견을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참회합니다.

그것이 스스로가 소중해 하고 마음을 많이 들인 가치일수록 더욱 그렇다는 걸 배워갑니다.

몸과 말과 뜻을 하나로 모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겠습니다.

조바심 내거나 두려워 하지 않고 할수 있는 한 걸음부터 차분하게 내딛겠습니다.

언제나 일체 중생들을 위하고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일체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키고 그들을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끌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진심으로 보리심을 일으킵니다.

옴 보디지땀 우뜨 빠다야미.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과 맺은 인연을, 축복을...

언제나 잊지 않고 간직하면서 당당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20. 3. 11. 22:29

 

 

어제는 세가지 화분을 들였다.

어릴적 추억이 담긴 스파티필름, 향이 좋아 좋아하는 유칼립투스 그리고 보기만 해도 싱그럽던 싱고니움.

 

 

몸의 속도에 맞춰가는 요즘.

 

 

 

처음으로 원추리나물을 먹어보았다.

맛있다고 감탄하며 먹다가 배탈이 나고 말았다.

위로 아래로 여러차례 고생.... ^ㅜ^

소금물에 데친 후에도 2시간 정도 담궈놓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과정이 빠져서 일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함께 먹은 가족들은 살짝 신경쓰이는 정도였고, 그에 비해 나만 증상이 심했다.

콜히친 이란 독성 물질 때문이라는데... 알아보다 보니 반대로 원추리가 해독작용을 한다고도 해서,

내 몸을 살리려고 부러 애쓰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광대나물이랑, 보리순이랑, 쑥을 넣은 된장국을 맛있게 먹었더니 엄마가 끓여먹으라며 챙겨주셨다.

 

조그마한 냉장고에 먹을 반찬이 너무나도 많아서 터지려고 한다. >0<

 

 

 

얼굴을 마주하면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곤 하는 상황들을 보면서

내 마음대로 하려고 욕심 부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자고 다짐한다.

 

이렇든 저렇든... 결국엔 웃어버리고 마는 성격이고.

내내 앓으면서 웃을 때도, 오해를 받으면서도 웃는 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대부정 끝에 다시금 대긍정을 지어나가 보기. ♡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사람들의 허물을 잡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바꾸려 해서 없는 문제를 일으키며 부딪혀온 잘못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아무 문제가 없는 속에 혼자 문제를 만들어 가면서, 잘못을 알지 못하고, 밖에서 헤매고 다녔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힘이 드는 이유는... 연민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참회합니다. _()_

애태우면서 애쓰고 노력해왔던 안타까움을 연민합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에 들였던 마음 만큼은 찬탄합니다. _()_

마음만 앞서 나간 나머지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그러다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던 잘못들

스스로를 높이 사던 어리석음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몸의 속도와 할 수 있는 실천행들은... 한참을 뒤떨어져 있었음에도

알지 못하고, 무시하고, 자꾸 앞으로 내달리며 넘어지던 반복되는 실수들을 참회합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차근히 차분하게...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이토록 느리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하염없이 기다려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기다리시는 내내 노심초사 마음 아프게 해드리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불완전 속에서도 완전함을 보고, 아무 문제가 없지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가볍고 밝은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_()_ 

대긍정하는 마음을 가르쳐주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_()_

일체 중생들을 윤회에서 해탈시키고 그들을 온전한 깨달음으로 이끌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진심으로 보리심을 일으킵니다. 옴 보디지땀 우뜨 빠다야미.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을 향한 무량한 이해와 자비심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20. 3. 11. 01:04

 

 

강황가루와 당근을 넣어 지은 밥.

소금도 살짝 넣었다.

 

윤기가 좌르르... 오늘로 백미밥 짓기는 끝.

건강이 점점 더 악화되는 바람에 소화 흡수가 쉬운 백미로 잠시 바꿨는데,

다행히도 딱 떨어질 때쯤 되니 좋아지고 있다.

 

 

 

미나리를 먹다니... ˘-˘

어찌나 싱그럽고 향긋한지!

 

 

 

여기 저기 넣어서 두고두고 먹고 있는 콜라비와도 잘 어울렸다.

들깨가루를 풀어 넣은 된장국!

식감이... 엄청나게 아삭아삭 싱싱해서 자꾸 감탄했다.

 

 

 

김치와 토마토를 함께 넣고 지진다음 생들기름과 깨를 솔솔 두르고 마무리.

 

 

 

짜잔~~~v^^v

별것 없는 소박한 밥상인데도 얼마나 맛있게요.

정말 맛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중이라 실컷 맛있어 하기가 미안했다.

 

 

 

(그래도 맛있는 건 맛있고...)

 

 

 

 

미나리가 맛있는 나머지 기분이 좋아져서,

봄의 밝음을 전해보기 위해 프리지아를 구입했다.

아직 여름은 아니지만... 다가올 여름까지 미리 끌어다 힘내보자는 의미로 해바라기도 같이. 으쌰.

 

 

 

 

꽃들이 너무나 밝아서 세상을 밝히고... _()_

 

 

 

간밤에 참회를 한 덕분인지 모처럼 조금 살아났다!

 

 

 

 

스스로의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 기록하며 칭찬하는 중. ㅋ_ㅋ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참회의 밤... ㅠㅠ

 

이불 속에서 니킥 하고 싶으리만치 갑자기 참회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각나던 하루.

재밌는 건, 그간 꾹꾹꾹 눌러왔던 감정들을 더이상 참지 못하고 터뜨린 시점이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부끄러움은 부끄러움이고, 미안함은 미안함이다.

 

 

정말 미안합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툭 하면 아상을 세우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구분하지 못하여서

여기저기 들이박고도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고 끝까지 원망하고, 미워하고, 심지어는

앙심까지 품었던 나쁜 마음을 참회합니다. _()_

나를 더 아프게 하는 방법으로 그렇게 하려던 것을 참회합니다. _()_

부정적인 생각들을 펼쳐놓고, 사람들의 허물을 잡아가면서

본인의 잘못은 합리화 시키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이번 일을 계기로 평생을 반복해온 허물을 발견하게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충격이 강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기에, 아픔도 고통도 아름다운 것임을...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을 기억하면서 수희 찬탄 공양 올립니다. *_()_*

 

앞으로는 화를 화로써 갚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참지도 않으며,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담담하게 표현하고 말하면서 살겠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화내면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을 보고 되려 기분 나빠하던 번뇌와 착각을...

연민하며 슬퍼합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어리석었다고 할지라도,

그때의 선택은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이해하며 받아들입니다. _()_

이러한 시간들을 기회로 조금 더 단단하고 강인한 힘을 기르며,

소중한 것들을 온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아픔을 통해 더욱 진실해지고,

그로인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더욱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된 축복의 시간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차마 부르기도 염치가 없고 자격도 없고 죄송하지만...
끝까지 끝까지 소중한 인연 놓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_()_

세상 가장 고귀한 인연이 되어주셔서,

아름다운 축복의 시간을 내려주셔서 온 마음 다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___()___*

 

미나리도 프리지아도 해바라기도 맑고 청정한 성품으로 세상을 축복하는데
귀한 사람 몸으로 살아가면서 오염시키는 허물이 더 큰 잘못을 참회합니다.

부끄러운 줄 알고 항상 스스로를 잘 살펴가면서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일만 하겠습니다. _()_

 

온 세상이 감사와 축복으로 가득함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중생들의 기쁨과 평온함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_()___

 

 

 

 

 

*
최선의 결과가 '잘못' 이었다. 어디서부터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걸까, 알수가 없었다.

문제를 찾아 고치려 노력할수록 점점 더 나빠졌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무엇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노력’이란 단어가 같잖았다. 애쓰면 애쓸수록 애처로워졌다. 이상은 한 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았다.

아마도 그때부터 스스로 죽어가기 시작한 것 같다.
원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무얼 원하는지 망설일 필요도 없이 정확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럴 수가 없었던 건, 그 이상의 무엇 때문이었다.

그 마음이 가장 소중하고 진실한 거라고 속삭이던 건 누구였을까?

그게 그렇게 스스로를, 온 존재계를 아프게 하는 일인 줄도 모르고...

지키려고 마음만 먹으면 지켜지는 줄 알았던 순진함 때문에 모두가 아팠다.

'잘못'에 '죄책감'까지 더해졌다.

미운 사람들이 많아서, 미워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그리운 마음이 자꾸 생각이 나서 끼니를 챙기듯 매일 울었다.

울다가 배가 아프면 어쩔 수 없이 울지 않았다. 슬픔이 없는 날들이 기억나지 않았다.

소중한 사랑의 마음도, 숨을 걸었던 다짐들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제서야 내 삶은 철저히, 처절히 내 몫임을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가져다 붙이는 사람들의 말들,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오해를 풀어갈 자신이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대가 클수록 아픔도 컸다. 무엇도 할수가 없었다.
충분하게 아프고 나서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 없이

이렇게 다시 일어설 힘이 주어지는 축복에 감사를.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20. 3. 9. 23:57

 

지난 일요일 (2020. 03.08) 드디어 기다리던 요가 강사 ttc 수업이 시작됐다!

'아 나는 이제 아무 힘도 남지 않은 것 같아...'하고 힘을 빼던 차였는데

설렘과 기대, 반가움을 안겨주던 날이었다.

 

 

 

날이 맑아서 하늘도 꽃들도 예쁘던 날.

 

 

 

 

애기자세... 인데...

참회가 생각난다. 

 

 

 

 

이젠 제발 정신좀 차리라는 의미에서 셀프 축복 을 내렸다.

 

갑자기 문득 대긍정일기르 쓰는 이유는...

참회할 것이 너무너무 많이 생각나서이다.

 

참회부터 시작합니다. ㅠㅠㅠㅠ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자기 힘들고 아픈 것만 알고, 

이렇게나 많은 중생들께서 아프고 괴롭고 힘들어 하고 있는데 그건 보지도 못하고

화나 내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끌어안지 못한

비좁고 어리석은 마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ㅠㅠ _()_

 

나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배아파 하면서 

사람들을 미워하고 불편하게 했던 잘못들을 참회합니다. _()_

 

말하지 않으면 너무너무 답답해서 그랬는데,

그래도 한번 더 참아볼걸.... 부족한 인내심을 참회합니다. _()_

 

그런 부족한 인내심으로 하여 마음 아프거나 상처 받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들께 참회합니다. _()_

 

조금 더 노력하고 함께 갈 생각을 하면 좋았을텐데...

참회합니다. _()_

 

 

밝은 빛을...

그렇게나 사랑이 가득하고 자비로운 빛을...

그 눈빛을 오래토록 간직하지 못하고, 믿지도 못해서,

번뇌 망상으로 너무나 오랜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온 잘못,

그런 과정에서 온 존재계에 상처를 입히며 살아온 어리석음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_()_

 

서툴고 부족해서 그런건데...

사람은 누구나 처음 맞이하는 삶이라 잘 몰라서...

그럼에도 나름의 최선을 다해 사랑을 하면서 살았던 건데,

감사할 줄도 모르고, 비교할 줄이나 알고, 부족한 것만 자꾸 보아서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살아온 잘못들을 마음 깊이 참회합니다. ㅠㅠ _()_

 

 

이렇게 나쁘고 속도 좁고 좋은 일도 할줄도 모르는 저같은 어리석은 중생을 위해서

끝없이 끝없이 보시바라밀을 행하는... 모든 존재들께 감사합니다. _()_

코로나로 인해 마음 아파하면서 자비롭고 아름다운 마음 내는 모든 존재들을... 수희 찬탄합니다. *ㅜㅜ*

 

밝고 맑은 마음, 아름다운 마음 내어서 세상을 밝히고,

아픈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지 않고

스스로의 부족함은 자각도 못하고 큰소리나 치는 잘못과 허물을 마음 깊이 참회드립니다. 

 

이렇게나 성격이 안좋은 것도 모르고 남의 허물을 잡고 있는,

내 얼굴에 침뱉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이렇게 부족하고 모자란 것 투성인데도,

나무라지 않고 자꾸만 보살펴주시는 모든 불보살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ㅠㅠ

 

아름답고 좋은 마음들은 다 잊고... 어리석고 나쁜 마음들을 또다시 심어서

잘못과 허물을 반복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ㅠㅠ

 

 

기분이 좋으면 얼굴에도 몸에도 불이 켜지는 것처럼,

내 마음에도 밝은 빛을 켤 수 있기를

언제고 잊지 않고 간직하며 환하게 밝혀낼 수 있기를

불보살님들께 받았던 갚을 수 없는 사랑과 자비를... 꽃피워내는 자가 되기를...

오늘의 다짐을 잊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_()_

 

지금 이 세계에서 고통 받는 모든 존재들이...

자비롭고 선한 실천행을 하며 모든 아픔을 여읠 수 있기를...

길을 잃지 않고 헤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_()_

 

모든 생명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_()_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부터 나는 선지식 스승님께...

마음 깊이 참회드립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영원한 축복과 안녕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3월이지만 자꾸만 시작이 느려지는 계절.

영영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봄.

 

'봄이 왔는데 봄 같지가 않아요.' 라는 말에

'정아보살은 봄이에요. 생동감이 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 

 

 

 

진달래는 아직이지만 실내의 진달래는 지금이다.

 

단단하고 부드러운 진달래의 선. 우아하다.

 

 

 

해질 무렵의 풍경.

광주 도심의 사찰 무각사. 경내에 있는 로터스 북카페.

 

 

 

하늘이 맑아서

 

 

 

사진을 찰칵.

 

 

 

 

요가는 가야겠고, 말은 해야겠고.

아침부터 힘들여 말하게 되는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한다.

 

 

코로나의 원인은 동물을 먹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

이 글을 본 누군가는 나를 싫어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했다'고 한다.

ㅋㅋㅋㅋ ♡_

 

 

 

 

 

두유를 바꿨더니 꾸덕하게 된 채식요거트. 

묽은 요거트에 비해 맛은 덜하지만 포만감은 높다.

딸기쨈, 크랜베리, 아가베시럽을 넣었는데 그냥 먹는게 맛있다.

 

 

 

 

 

아침부터 화가 났다. 어젯밤부터 이어져온 화.

아니 오래전 꾹 눌러 놓았던 화가 다시 올라왔다.

오직 내 내면에서 일어나 담겨져 있었던 묵은 감정. 

 

이러니 저러니 누굴 탓해도 결국 내 문제.

 

화가 날 땐 착해지는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풀리고 나면 다시 이해와 사랑의 마음이 생겨난다. 솔직해지고.

아픈 마음의 정점을 찍고 나서야, '힘들다'는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올리브절임과 콜라비, 당근채를 썰어 넣은 밥.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 거냐고,

'혁신'이란 말을 들었다. 흐헤헤.

 

흰쌀이 떨어지면 다시 현미 생활로 돌아가야지.

 

 

 

 

 

 

수박쌈무를 곁들이고, 누트리셔널이스트와 채식겨자소스를 뿌렸다.

첫 입은 너무 짜서 밥을 더 넣고 섞어 먹었다. 가볍고 든든한 샐러드밥.

'밥이 넘 예뻐요'하고 칭찬을 들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정아님' 예쁜 말을 들었다.

 

채식에 관한 적극적인 질문을 들었고,

 

위로와 격려와 조언의 말씀을 들었다.

 

생각해보니 오늘은... 

아침부터 화가 나서 뿔난 상태였던 것 치고는

화와 무력감으로부터 전환이 빨랐고,

하루를 망쳐놓치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거겠지... ^____________^

 

무적 대긍정으로 으랏차차~~~!!!!!!!

 

옴 마니 반메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