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레의 그림

교육학개론 수업을 듣는 그 시간 동안에는

아주 충실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그리고 교수님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

그런데 일단 그 시간과 장소를 떠나고 나면

나는 다 까먹는다.

어떤 마음으로 울컥 했는지

또 뭣 때문에 감동했는지를

왜 왜 왜 . . . . 자꾸 까먹지

아마도 내 게으름 탓. 이 게름뱅이

뻔뻔하게도

그래도 나는 나를 응원해 . . . . . . . .

아주 큰걸 바라면서도

아주 작은거 하나 부터 어려워하지만

그래도 나를 응원해 . .

 

낼은 그림 그린다. 보라색 파스텔로 그려야지.

 

고도 정리하려고 했는데, 적어둔 연습장 두고 왔다.

. .

음 . . .

그래도 좋다. 뭐가 좋냐면 . . .

아주 작은 것들이.

아주 작은 가능성, 변화, 생각

나같은 사람 ,

또 자꾸 묻는거. 끝내 모를지도 모르는 걸 자꾸 묻는거.

그리고 약간 맛이 간 내 목소리도 . .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