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반찬을 만들었다!! ^3^
말린 무를 물에 불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불어나지 않아서 살짝 데친 다음 톳과 함께
고추장, 간장, 두유, 조청을 넣고 잣을 으깨 얹었다.
무도 고추장도 매운 향이 나니까 두유로 중화를 시키고,
조청으로 끈끈한 식감을 조금 내보려고 했는데 그냥 그렇게 되었고,
어쨌든 밥 반찬으로 맛있다.
말린 오이도 마찬가지!
이건 좀 더 단순하게 고추장, 매실청, 간장을 넣고 깨를 뿌렸다.
그리고 봄동된장국.
봄동을 먹으니까 봄이 올것 같다! :)
아직은 봄이 아니지만 곧 봄이 올 것 같다!
암전취죽시방춘.
이건 무슨 뜻일까...?
바위 앞 푸른 대나무. 시방세계가 봄.
마음이 대나무처럼 맑고 청정하면,
본래 불이의 불성자리에서 움직임이 없다는 걸,
그렇지만 그 자리는 봄처럼 생동한다는 걸 표현하는 걸까...?
그리고 예식장에서 먹었던 밥...
엄청나게 많은 메뉴들 중에 육류와 오신채를 빼고 나면
밥과 생채소와 과일, 김, 떡, 생면 등이 먹을 수 있는 전부였다.
이것도 엄밀하게 따지면 평소엔 잘 먹지 않는 음식이지만...
그리고 먹고 나서 탈이 났다. ;;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났다.
그래서 태국에서 사왔던 야몽 사용법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관자놀이에 발랐는데 효과가 있었다!!!!
따뜻하게 우려마신 차도 효과가 있었는지, 금방 괜찮아졌다.
스님께서 해주신 대전 법회 법문 중에
좋은 음식은 내가 찾아가는게 아니라 찾아온다는 말씀과,
좋은 음식을 애써서 사더라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대한 말씀,
나쁜 음식이라도 몸에서 좋게 바뀌게 할 수 있는 능력 등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연꽃처럼 그렇게 되보고 싶었는데 ^^;
아직은 멀었나보다... ^^;;;
참회합니다. _()_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中
나의 마음은 금강부동불과 같은 견고함을 추구하자. _()_
완벽한 걸 바라진 않아도 완전하지 않은 건 싫다.
맞지 않는 걸 억지로 끼워 맞추는 일이 두려웠는데,
이젠 맞지 않으면 비켜가게 되는 법도 배운다.
내가 비켜가지 않아도 저절로 비켜지게 되는 걸 보면서,
속이 좀 후련하다.
놓아주는 일은... 어떻게든 자유를 주나보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이미 부처님이라고 하셨는데 부처님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
시시하고 얕은 행동을 좋아하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텅텅 비어있는 공의 성품을 알려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일상 속에서 너무도 유용하게 사용하여,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볍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실제라고 여기며 무거움에 짓눌리지 않고 속지 않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_()_
시시하고 얕은 행동은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부처님 닮는 일, 불보살님들 닮는 일, 스님들 닮는 일만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 따라 몸과 말과 뜻을 하나로 모아
부처님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이미 부처이지만 그것도 모르고 중생 역할을 하고 있는 중생들께서
부처다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향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