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9. 1. 20. 20:58




오랜만에 반찬을 만들었다!! ^3^



말린 무를 물에 불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불어나지 않아서 살짝 데친 다음 톳과 함께

고추장, ​간장, 두유, 조청을 넣고 잣을 으깨 얹었다.

무도 고추장도 매운 향이 나니까 두유로 중화를 시키고,

조청으로 끈끈한 식감을 조금 내보려고 했는데 그냥 그렇게 되었고,

어쨌든 밥 반찬으로 맛있다.





말린 오이도 마찬가지!

이건 좀 더 단순하게 고추장, 매실청, 간장을 넣고 깨를 뿌렸다.




그리고 봄동된장국.

봄동을 먹으니까 봄이 올것 같다! :)

아직은 봄이 아니지만 곧 봄이 올 것 같다!


암전취죽시방춘.

이건 무슨 뜻일까...?

바위 앞 푸른 대나무. 시방세계가 봄.

마음이 대나무처럼 맑고 청정하면,

본래 불이의 불성자리에서 움직임이 없다는 걸,

그렇지만 그 자리는 봄처럼 생동한다는 걸 표현하는 걸까...?



​​


그리고 예식장에서 먹었던 밥...

엄청나게 많은 메뉴들 중에 육류와 오신채를 빼고 나면 

밥과 생채소와 과일, 김, 떡, 생면 등이 먹을 수 있는 전부였다.

이것도 엄밀하게 따지면 평소엔 잘 먹지 않는 음식이지만...


그리고 먹고 나서 탈이 났다. ;;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났다.

그래서 태국에서 사왔던 야몽 사용법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관자놀이에 발랐는데 효과가 있었다!!!!

따뜻하게 우려마신 차도 효과가 있었는지, 금방 괜찮아졌다.




스님께서 해주신 대전 법회 법문 중에​

좋은 음식은 내가 찾아가는게 아니라 찾아온다는 말씀과,

좋은 음식을 애써서 사더라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는 경우에 대한 말씀,

나쁜 음식이라도 몸에서 좋게 바뀌게 할 수 있는 능력 등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도 한번 연꽃처럼 그렇게 되보고 싶었는데 ^^;

아직은 멀었나보다... ^^;;;


참회합니다. _()_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中

나의 마음은 금강부동불과 같은 견고함을 추구하자. _()_




완벽한 걸 바라진 않아도 완전하지 않은 건 싫다.

맞지 않는 걸 억지로 끼워 맞추는 일이 두려웠는데,

이젠 맞지 않으면 비켜가게 되는 법도 배운다.

내가 비켜가지 않아도 저절로 비켜지게 되는 걸 보면서,

속이 좀 후련하다.

놓아주는 일은... 어떻게든 자유를 주나보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가장 거룩한 삼보와 은혜로우신 선지식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이미 부처님이라고 하셨는데 부처님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

시시하고 얕은 행동을 좋아하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텅텅 비어있는 공의 성품을 알려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일상 속에서 너무도 유용하게 사용하여,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볍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실제라고 여기며 무거움에 짓눌리지 않고 속지 않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_()_


시시하고 얕은 행동은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부처님 닮는 일, 불보살님들 닮는 일, 스님들 닮는 일만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 가르침 따라 몸과 말과 뜻을 하나로 모아

부처님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이미 부처이지만 그것도 모르고 중생 역할을 하고 있는 중생들께서

부처다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