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9. 1. 17. 23:50




6일 만에 먹어본 현미밥 ... ㅠㅠ​♡


나름 신경을 쓰고 챙긴다고 했어도 빈틈이 많았던 오랜만의 외출. _()_

여행을 다니면서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식사 대신 간식이나 채식빵으로 대체하기도 했고,

질 나쁜 재료라는 걸 알면서도 먹기도 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고 해도 정제된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하고 발과 다리가 부었고,

아무리 채식이라고 해도 재료가 나쁘니 몸에 뭐가 났다.


이번에 경험을 해보니까!

다음엔 뭘 더 신경써서 챙겨야 할지 감이 온다. :)





(달달한 맛이 나는 *살림 다시마튀각)


'비슷한 사람들이랑 같이였으면 더 좋았을 걸'

'너무 피곤하게 산다' 라는 말이 귀에 걸려서 오랫동안 곱씹었다.


처음엔 내 속을 다 들여다 본건가 싶어 들통이 난 것 같아서 움찔 했고,

그 다음엔 내 속을 알아준 것 같아서 감동스럽기도 했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피곤한게 아니라 지혜롭고 자비로운 거라고... 담엔 야무진 대답을 미리 준비해 둬야지!

너무 초급 티를 내며(?) 여행을 해서 저런 소릴 들었나 싶기도 하고. ^ㅜ^




밀가루 음식은 이제 그만,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태국에서 사온 빵이 남아서 또 먹었다. ^^;

비거너리 컨셉이랑 레몬 팜에서 몇 가지 잼을 사가지고 왔는데... ^^

아주 아주 맛있다~ >.<




마카다미아 100%잼, 말차잼, 초콜릿 잼.

말차나 초콜릿 등으로 만든 잼은 국내에선 대부분 우유와 첨가물이 들어있어서 구입할 수가 없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았다! 헤헤. :P




(비거너리 컨셉에서 구입한 제품. 아랫쪽에 초록색 라벨로 'VEGAN' 표시가 되어있다!)



 


​이번 여행을 통 틀어 제일 좋았던 시간이 아침산책 이었다는게 놀랍다.

가볍고, 밝고, 기쁘고, 온순하고, 편안하고, 충분하고, 다채롭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싱그럽고,

자유로웠던 순간들...♡




기분 좋아라 하며 폴짝 폴짝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어디선가 갑자기 까만개가 나타났다.

마치 나랑 같이 산책을 다닌 듯이 찍힌 사진도 있다.

저땐 몰랐지만... 조금 후 곁을 지날 땐 알았다.

한쪽 다리를 다쳐서 절고 있었다는 걸. 그 상처가 너무도 오래되어서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걸.

그걸 보고도 나는... '아프겠다'는 생각은 잠시였을 뿐,

'더러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그게 지금 까지도 두고두고 마음 속에 남아있다.

치료까진 못 해주더라도, 그 다리를 따뜻하게 만져주기라도 할 수는 없었을까?

다정하게 쓰다듬어줄 수는 있었을텐데... 

떠올려 보니, 친근하게 다가오던 고양이 조차도 기쁜 마음으로 쓰다듬어주지 못했다.

참회합니다. _()_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다음에 적어야겠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너무도 쉽게 경계심을 놓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바른 생각의 습관이 들지 않아서 부정적이고, 지친 마음 내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그렇지만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이 계셔서!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내면 법문을 들을 수가 있어서!

금방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기쁨에 감사합니다. _()_


법문을 들으며 좀 더 깊이 사유하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완전하게 내 것으로 받아들여서 간직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고귀한 마음, 아름다운 마음을 내어서

온 존재계에 통하는 무엇이라도 이익을 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께서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향하겠습니다. _()_


세상을 맑게 하고 아름답게 하시는 불보살님들을...

수희 찬탄합니다. *_()_* *_()_*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