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3. 29. 23:26





아침부터 실성한 사람처럼 웃다가 울다가 

마음 속에서 혼자 난리 법석을 피우고... _()_


마음이 깊어지는 것은 좋은데,

그 깊어지는 마음이 심각해지거나, 오지랖이 되면 그게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꾸만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상황이 전부 내 탓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또 혼자 참회를 열심히 한다.


'조심성 없는 마음을 참회합니다.'

'스스로 안경의 눈으로 잘못 바라보면서, 마치 진실인 냥 취급하며

간섭하고 귀찮게 하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그런데도,


내가 이러건 말건,

아무 관계 없이 그토록 자유롭고, 완전하고, 흔들림 없이 받아들여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 역시 보살님이셨구나!'

혼자 마음 속으로 생각하며, 심각했던 마음은 순식간에 기쁨과 환희로운 마음으로 뒤바뀌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어리석은 마음과 여전히 친구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잘못한 행동을 자각하며, 고쳐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_()_

스스로 찔려하고, 뜨끔하며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각에 감사합니다. _()_

일체 중생들께서 이미 그대로 온전하고 완전한 부처님 임을 잊고, 자꾸만 심각해지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그리고 오늘은 기쁜 일이 있었다!

오랫동안 어렵게 여겨지던 영역이었는데,

드디어 편안하면서도 기쁘게 선물을 받았다. 히히. ♡

채식을 하는 것을 조금만 더 용기 내서 표현해 보았는데,

다행히도 그 결과가 원만하고 부드럽다.

헤헤...

그래서 이것은 승리의 사과!!!!



 


욕심껏 혼자서 먹으려다가. (ㅎㅎㅎㅎ)

사람들이랑 같이 나눠 먹었다. 좋은거니까. ^^


모든 것이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은혜입니다. _()_




또 그리고.


자꾸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채식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걱정을 해주는 분이 계시는데...

그때마다 짜증이 나고, 화도 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불만스런 마음을 품곤 했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마음이 편안해져서 아무렇지 않았다. '-'

별로 들을 것 같지도 않고, 어떻게 표현해야 지혜로운 일인지 감도 잘 오지 않아서

그냥그냥 듣고 있었는데...

의사와 주변 사람의 사례를 들어가시며 반복해서 심하게 걱정해주시는 바람에 

"저는 확신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어요."라고,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와버렸다.


_()_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하다.




아앗, 또 그리고.


조금 미움을 받는 상황이 가끔(?) 있는데,

그게 예전처럼 아주 심각하게 느껴지거나, 똑같이 원망하는 마음을 낸다거나, 

무서워 한다거나, 두려워 하는 등의 일이 사라졌다!

그런 사람이 예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입장에선 그럴만 하다고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미움 받는 것보다,

사랑 받고 있는 마음이 비교되지 않을 만큼 훨-씬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


나무 불법승. _()_


그런데 일기를 쓰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내가 겪는 모든 일은 전부 과거의 업보로 인한 것이니 참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_()_

늦은 자각을 참회합니다. _()_

과거에 지은 나쁜 잘못으로 하여 미움을 받는 것에 불만을 품지 않으며,

제대로 달게 받겠습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어리석은 망념으로 혼자서 고통을 지어 만드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그렇지만 그러한 과정을 겪고 나면 더욱 더 깊어지는 마음,

더욱 더 가볍고 행복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으매 감사합니다. _()_

마음의 고향에 계시는 거룩하고 위대하신 분들께서 맑고 청정하며 향기로운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아름다운 정토의 세계를 선물해 주시는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_()_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목련 조차도, 

세상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온누리를 이익되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매 감사합니다. _()_

사람들과 좀 더 원만하게 통하며,

서로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으매 감사합니다. _()_

관계에 억지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그대로 수용하며,

부처님 법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하고 내 영역을 지킬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_()_


어리석은 관념으로 하여 조금 더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잘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조금 더 부드럽고, 친절하고, 편안하며 착한 마음을 쓸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조금 더 믿는 마음을 내어 간섭하지 않음 속에서도 안심하고,

차차리 스스로의 마음을 살펴 보다 깊고 그윽한 향기를 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

일체 중생들의 생명을 살리시는 불법승 선지식 스승님께 목숨 다해 귀의합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___()_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