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3. 15. 22:38




가지와 상추를 넣은 된장국.

말린 톳을 넣은 현미밥.






날씨는 우중충 하지만, '마음 만큼은 화창하게!'라는 다짐이 무색할 만큼. ㅠㅠ

얼룩덜룩한 하루였지만...

혼자 가만히 앉아 마음을 두드리던 문장들을 적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얼룩덜룩 해도 괜찮아... 토닥토닥.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쉬어지던 문장들... _()_

행복했던 지난 주말이 너무도 꿈처럼 지나가 버린듯 하여 기분이 묘하다.

아... _()_



충분한 사랑을 받고 사는데도 자꾸 사랑받고 싶은 건,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사랑, 그 자체이기에 언제까지나 사랑을 주고 받는 마음이 필요한 때문일까?


아직도 겁이 많고 두려워 한다.

늘 내 잘못인 것만 같아서 자책하는 마음이 심하곤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책 대신 부족함을 수용하는 마음,
믿음 기반으로 하여 조금이라도 위하는 마음을 낼 수 있게 되었다.
두려워서 숨겨두기만 했던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_()_

여전히 이렇게나 두려움이 많은데, 다른 사람들의 연약함도 잘 수용해 보아야지.

비난하는 마음이 아닌, 연민과 사랑의 마음으로 잘 수용해야지...

자비 아닌 것이 없음을 믿는 대신심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보이든 보이지 않든 마음 속엔 늘 해의 밝음과 달의 슬픔이 함께 있다.
있다가 사라지는 모든 경계는 모두 꿈과 같은 일.
오고 가는 것도 처음부터 비어있기에 아무 문제 없다.
부처님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차곡 차곡 강인하게 쌓아 나아가야지.
할 수 있다!
대자대비하신 불보살님들이 계시니까. _()_

마음들이 더 깊고 자비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통한다.


도시에도 산수유와 매화꽃이 피어난다.

목련은 보송한 꽃봉오리를 내밀었고,

버드나무 가지엔 연두빛 새싹들이 솟아 오른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그토록 환하게 반짝반짝 빛이 난다.
더 많-이 사랑하고 싶다.

하루가 바쁘면 바쁠수록 혼자 있고 싶다.
그러나 내가 한 선택이니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최선 다해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너무도 쉽게 몸과의 동일시에 빠져들며 두려워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다시금 마음을 돌이켜 세워 안심할 수 있으매 감사합니다. _()_
다른 사람의 허물 보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평등성지를 잊고 다 위대한 존재임을 잊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모두 다 보배임을 잊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모두 다 귀하디 귀한, 소중한 보물임을 모르는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부족한 연민심을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대자비의 불보살님들께 감사합니다. _()_

모든 일들이 불보살님들의 원력대로 되어지이다. _()_


무량한 대자대비심을 발현시켜, 일체 중생들을 오직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를,

평안하게 해줄 수 있기를,

아무런 고통이 없는 행복의 나라로 인도해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무량한 행복을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옴 마니 반메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