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1. 1. 21:02




오늘도 군고구마... :P

엄마가 군고구마용 프라이팬을 아예 가져가라고 주셨다. 프헤.




통밀가루에 물, 소금과 후추를 넣고

잘 씻은 배추 잎을 퐁당 담가서 올리브유에 지글지글 익혀 먹은 배추전.

엄청 맛있다...*'-'*




'연말', '연시'라는 느낌을 받지 않고 그저 평범한 나날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랜만에 연락을 해오는 지인들이 그다지 달갑지 않았고,

어디 나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으니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가만히... 내 마음을 돌이켜 보니까.

어딘가 잘못된 것 같았다.

성심성의가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부모님껜 늘 받기만 하면서도 감사하다는 생각도 없이 당연하게 여기고,

복을 많이 받으라는 인사에도 시큰둥하고... 

참회합니다. ㅠㅠ _()_

'시큰둥'한 마음 뒤엔 싫어하는 마음, 약간의 두려움, 문제 삼는 마음 등이 줄줄이 붙어 있다.

자꾸만 들러 붙을까봐 불편하고 걱정이 되는 것이다.

'아무 문제 없는 마음'으로, 보다 당당하고 굳건하게!

피하지 않고 맞서기!!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며 잘못 맺은 일에 대한 결과에는 참회하기... _()_


그러는 중에도 부처님 법으로 맺어진 인연들과 또 좋아하는 선생님과 나누는 인사는 참 좋았다.

단 몇 마디 말이라고 해도,

단 몇 사람 뿐이라고 해도,

그게 전부가 되어서 마음을 꽉 채워준다.


똑같은 말인데도 어떤 사람의 말은 힘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의 말은 단 몇 마디 말이라고 해도 그대로 마음으로 전해져 힘이 된다.

(특히 마음이 따듯하고 선한 사람의 말 일수록 더 그렇다... _()_)

그러니까 말이 아닌 마음의 힘인 듯 한데,

이 마음의 힘이라는 건 주는 사람 몫일까? 받는 사람 몫일까? 아니면 둘 다 일까?

잠깐 머리로 헤아리다가 그만 둔다. 상황에 따라 어떤 것도 가능한 것 같으니까.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된다면 어떤 말들도 다 황금으로 만들어서 쓸 수 있을텐데...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보다 성심성의껏 마음을 쓰지 않고 무덤덤한 마음을 낸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여유로움에 감사합니다. _()_

차고 넘치는 것도 모르고 욕심을 부리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힘을 주고 용기를 주시는 선지식 스승님과 도반님들께 감사합니다. _()_

환경이야 어찌 되었든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마음만 쓸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보다 간절한 마음을 끊임 없이 일으킬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그리하여 부처님 가르침 따라 적극적인 실천행을 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세상의 고통에 눈 돌리지 않으며 바르게 사유하여 더욱 정진할 수 있는 힘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고통받는 중생들께 회향하겠습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