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7. 23. 20:28







그간 눈도 깜짝 하지 않고 받지 않았던 마음들은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잘 판단한 결과인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아니였나보다.
상대방이 내 안에 없었기 때문에 그만큼 거절도 쉬웠던 건가...
'좋아하는 만큼' 흔들리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토록 약해 빠진 정도의 결심 이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좋아하면 흔들리는건가.
참 굳게 다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다지도 쉽게 흔들리다니이...
그러면서도 이대로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더 멀리 내다 보니 나를 갉아먹거나 세상에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는 결코 오래 머무를 수 없음을 상기하며 다시 정신을 차렸다.
참 다행입니다. _()_

어쨌든 이미 그 마음 만으로 참 감사하고 행복해져버렸다.
'항상 고맙다'는 말을 생각한다.
우리가 만나지 않을 때도, 언제 어디서나 모든 시간과 공간을 꽉 채워 고마움을 느낀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_()_



남은 저녁은 경전을 읽다가 자야겠다.
주말이라 시간도 많았는데 마음을 빼앗긴 일들이 많았다.
참회합니다. _()_


보다 진실된 이야기들로 대화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먹는 양을 줄여 좀 더 부지런해질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비워지는 만큼 온 우주에 자비로운 마음을 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