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4. 15. 21:38

 

용봉동에 새로 생긴 베이커리 '피코크 베이커리'에 다녀왔다.

그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던 채식 지원 카페를,

채식 문화 지향 모임 지기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채식 전문 빵집은 아니지만, 유기농 채식 빵과 쿠키를 판매한다.

아이 좋아라...ㅠ_ㅠ

커피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간식거리를 사들과 차 한잔 하기에 딱 좋은 곳!

 

 

​쑥쌀캄빠뉴.

 

 

 

다시 열심히 읽는 중인 <대승기신론>

대승의 마음을 으랏차차 일으켜 보자아!!!!

 

 

 

그리고 머리카락을 잘랐다.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왜 속까지 시원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쨌거나 정말 속 시원히 좋다!

 

 

사월의 연두.

연두색들을 보다가 깨달았다.

연두는 생명이구나.

 

 

 

흐드러진 겹벚꽃나무.

벚꽃이 지고 겹벚꽃의 계절.

 

 

 

간밤에 집 앞의 겹벚꽃 나무에서 한 가지 꺾어다 물병에 꽂아놓았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해먹은 아보카도 초밥.

지인이 날 따라서 아보카도를 샀다가, 너무도 맛이 없다며 내게 버리듯 주었다.

ㅋㅋㅋㅋ

나는 너무도 맛있는데요.

 

 

 

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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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든 걸 알아차리고도,

기분이 안좋은 건 안좋은 것. 슬픈 건 슬픈 것.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욱 공들여 보살펴 주는 것...

그러다 보면 또 행복해지기도 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내 모습을 알아봐주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하다.

 

채식을 하고 계를 지키려 애쓰는 나를 알아보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감을 잡지도 못할 뿐더러 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고,

후자의 부류는 갖은 애를 써도 아무 소용 없는,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가 없는 그런 사람들이다.

어느 쪽을 따를 것인가?

미국인 부부에게 해주셨던 스님 법문이 떠오른다.

 

자비로운 마음이 커지면 아마 고통도 커질테다.

그들의 고통은 더이상 그들 만의 몫이 아닐 것이기에.

당신이 나이기 때문에.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