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7. 4. 12. 21:06

 

오랜만에 챙겨먹은 아침 밥상. ^^

엄마의 사랑 자체인 고사리. 그리고 나머지는 손수 만들었다.

엄마의 요리는 그저 사랑이었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식초를 사다 두면 잘 안먹게 되서 유자청과 매실청으로 맛을 낸 오이무침.

유자청이랑 식초를 넣어 만들고 싶었지만 아쉬운대로 맛은 괜찮았다.

여름엔 오이 냉채도 맛있으니까, 식초를 사다둬야겠다.

 

 

오일 없이 물로 볶아낸 시금치버섯볶음. 나중에 들기름을 살짝 뿌리긴 했다.

 

 

 

오래된 무랑 쑥이랑 두부를 넣고 끓인 쑥국.

무가 좀 오래되서 바람이 들어간 것 같긴 한데, 먹을 땐 별로 못 느끼겠다.

올 봄 마지막 쑥국이 아닐지.

 

 

간만에 밥을 챙겨먹으니까 확실히 기분도 좋고 뱃속도 든든하다.

역시... 리듬이 깨졌는지 아닌지를 점검 하려면,

뱃속을 잘 살피면 된다.

먹는 것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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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볼 줄 아는 사람.

그렇게 느낄 줄 아는 사람.

느낀 것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

인간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게 다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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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에 쓰는 에너지가 확실하게 줄었다.

이런걸 보면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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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온 존재계에 두루한 자비로움에 감사합니다.

모든 어리석음을 끊고 오직 보살도의 삶을 살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 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