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참 우스워서.
2년 전에도 작은 조약돌이 되고 말았다더니,
지금은 작은 종달새가 되고 말았다고 하는구나.
늘 처음 하는 고민인 것 같은데
그때도 했던 고민들을 여전히 하고 있는걸 보면
사람이 변하는건 이리도 어려운 일인가?
그래도 나아지려고 나름 애를 써본것 같은데
여전히 또 똑같은 고민들을 빙빙 하고 있다.
아주 질기고 끈적한 생각의 똬리가 내 머릿속에 뒤엉켜
새로운 생각일랑, 바람일랑 일으키지 못하도록 단단히 조이고 있는 것 같다.

안녕.
어쩌면 도무지 놓아버리질 못하는
바보같은 집착들.
반짝였고, 따뜻했던 기억들도 안녕.
좋았지만 영원할 순 없는거고
돌이킬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일.
자꾸 되새기며 기대하면 할수록 추해질 뿐이다.

아마도. 좀 더 노력이 필요한거겠지. 그리고 시간이. 따뜻한 시선이. 세심한 마음이.
지난 시간들과 끝을 내고 나면
또 다른 시작이 찾아오겠지.


Posted by 정아(正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