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려나 보다. 내 마음 속에서 두근두근 긍정의 신호가 시작됐다.

이런 걸 보면 사람이 성장하는 것도 계절을 타는 듯 하다. 참 신기하지 :-)

 

 

/

정확할거라 느꼈던 나의 시선이 실은 하나도 맞지가 않음을 볼때.

생각이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불확실한 것인가를 본다.

 

 

/

똑똑똑 두드리는 말, 질문.

 

 

/

꽃 한 송이가 피기 위해서 온 우주가 필요하듯이

내 삶이 이어지기 위해서도 온 우주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주의 손바닥 안에 누워 고요히 잠들고 싶다. 영원히 평화롭고 싶다.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던 것은 어쩌면 나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람들 앞에 내비쳤을 때, 그런 나를 과연 누가 사랑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그간 꼭꼭 숨기고 드러내지 못했던 것은 아니였나.

그렇게 해서 얻어낸 사랑이 얼마나 간다고 참. 이제는 더이상 숨기지 말아야지!

 

 

/

내 행복을 위해서,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했어야 할 말들과, 하지 말았어야 할 말들.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구분할 수 있을까.

 

 

/

나도 모르게 좋아하고 있었던 계절, 여름.

 

 

/

내 목소리를 내고 싶어 시작한 음악인데, 함께 하려니 원치 않는 것 또한 수용해야 한다.

배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게 싫다면 혼자 하면 된다. 우선은 조금 더 참여하고 지켜봐야지.

 

 

/

내 음악 취향은 도입에서 끝난다. 앞부분이 좋지 않으면 뒷부분까지 들어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로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알아버린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다.

 

 

/

다른 건 몰라도 듣는 노래, 보는 책, 먹는 음식이 닮았으면 좋겠다.

그래 책은 달라도 좋아. 노래와 음식이 닮았으면.

 

 

/

예쁜냄새가 난다고 했다. 무슨 냄새냐고 물으니 마음씨 착한 냄새라고 했다.

 

 

/

가벼운 것들은 사뿐히 내려 앉는다. 자유롭다.

 

 

/

그릇 따라 삼라만상의 보배를 얻는다는 말은,

중생의 있는 그대로에서 배움을 얻는다는게 아닐까. 모든 것으로부터 존재의 이유를 발견하는.

 

 

/

드디어 법문 동영상 하나를 듣고 기록하는데 성공 했다. 야호!

그런데 무슨 말씀이신지 너무 어렵기도 하고... 그래도 한편으론 이 어려운걸 어찌 한방에 알아먹겠나 싶어서 기는 안죽는다.

이해 하고 싶은 욕심과 자연스런 믿음이 참 좋다.

 

 

/

요즘 사랑하는 가수 OOHYO.

많은 곡들이 좋지만 그 중에서도 Grace는 특히나 좋다.

어떤 사람은 '신이 있다면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은 노래'라고 말했다. 

내가 하는 사랑도 이런 사랑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받는 사랑이 이런 사랑이라면.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