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5. 3.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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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백로의 몸을 만져보면 부드럽고 따뜻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때 참 감동 받았다.

그렇지. 다른 무엇보다도 이런 따뜻한 마음이 중요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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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일, 무계획 속에서 급작스레 잘라버린 머리카락.

잘려나가는 머리카락들을 보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억지로 참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나려고 한다.

으 참지 말아야지.

 

"아이같아, 계속 아이라고 부를래요, 여기(양 옆머리)를 이렇게 올리면 사슴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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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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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새로운 취향이 생긴다. 

거의 먹지 않던 사탕이 자꾸 생각난다.

커피맛 사탕... ㄷㄷ

빠듯한 일상 속의 달달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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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를 보면 이유 없이 미워했던 것들이 떠오른다.

왜 그렇게 함부로 무시했을까. 그건 나 자신을 향한 시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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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사진 ♥)

 

서로에게 물들어가다 보면 그 경계 또한 희미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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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빠른 것 같으면서도 전혀 없고,

민첩한 듯 하면서도 멍때리고,

제정신인 듯 하면서도 제정신이 아니고,

불안한듯 불안하지 않다.

흐릿한 경계 위에 서 있는 기분.

허공 위를 걸어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무중력 공간을 부유하는 듯도 하다.

봄타나 보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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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풀려 있을 때만 반응하는 정말 신기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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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그 틀을 깰 수 있는 망치. 둘 다 중요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