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9. 17. 21:26


2014/09/17, 새 신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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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공을 들인다는 것은
여러 모로 이득이다.
천천히 적응하고 깊이 있게 배워가는 만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이 더 즐겁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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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오래 봐야 깊어진다.
만남의 시간과 깊이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그런 관계도 있다.
만날수록 깊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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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백
무관심이 아니라
오래 고민한 흔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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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에피톤프로젝트의 신곡이 나왔고,
오늘은 라이너스의 담요:)
찬찬히 들어봐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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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밤 열시에서 열시 반 사이에 자서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는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피곤하지 않을땐 저런 리듬이 유지가 되는데,
그렇지 못할땐 흐름이 깨진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된다.
피곤하지만 잠은 안 자고 싶고, 그러다 보면 늦게 일어나고.
그렇게 반복.
잠 자기 싫다고 잠을 안자면 점점 불쾌한 기분이 든다.
밤이 깊어질수록 예민해진다.
다음날 힘들다.
때론 수 없이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너무 졸려서 못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아침형 인간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이런거 저런걸 떠나서,
사는게 즐거울 땐 잠을 좀 적게 자도 만족스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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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
마음을 여는 것
오직 그것 하나 뿐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알겠다.

마음을 열었더니
잔잔한 웃음 같은 것들이 자갈처럼 구른다.
자연스레 흘러간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