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5. 15. 20:04

 

이런 저런 내 모습들을 -

괜찮기만 한 것도 아니고, 괴롭기만 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잦은 횟수로 우울감에 빠져드는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는 것 같고.
대인관계도 폐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어쩐데.
별로 좋은 징조가 아니란 걸 알고 있지만,
당분간은 그냥 이 상태에 머무르고 싶다.
빠져나올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지가 약하다. 노력 하고 싶지 않다.
때때로 나 자신에게 누가 이기나 보자고 얘기한다.
이건 강한 의지인가. ㅋㅋ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뻗었다.
잠깐 쉬다가 일어날 계획이었는데 계속 피곤해서,
중간에 화장만 겨우 지웠다.
그래도 그렇게 쉬고 나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다.

무거운 먹구름이 나를 짓누르는 것 같다.
구름이 눌러봐야 얼마나 무겁겠냐만은.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조금 더 힘든 것 같다.

이렇게 으다다다 내뱉고 나면 한결 나아진 기분이 들겠지.
중간에 거름망 없이 그냥 나오는데로 쓴다.
말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과격한 표현을 쓰지 않으면
열이 뻗칠 것 같다.

눈물이 나오기 전에 마음이 먼저 한번 꿈틀 한다.
징- 하고 울린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