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기억의 기록2013. 1. 24. 20:31




아무리 날개를 달았다지만 얼굴이 그냥 '나'임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피노키오 속 요정을 대면하는 아이들 모습. 진짜... 완전 귀엽다 T.T
옷 다시 갈아입고 들어가서 요정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만났단다. 그리고 창문으로 날아갔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순진한 4,6세 아이들. '에이~ 딸기샘이잖아요!'라고 할 법도 한데.
이 애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꽃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 그 안으로 쑥 빨려들게 된다.
앞 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말이지만 그냥 그대로 시가 되는 듯한.

오늘의 교훈은 '거짓말 하지 맙시다' ㅎㅎ
6세는 코가 늘어나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니 그 상황을 외면하고 싶어 했지만
4세 아이들은 거의 사실대로 말할 뿐만 아니라 거짓말을 했어도 웃으며 좋아한다. 

오후엔 어제 만든 바다 속에 들어가서 물고기 구경을 하다가
애들이 '악어다!' '상어다!' 이러길래 내가 놀래면서'도망가자'니 엄청 좋아한다 ㅋㅋㅋ
그렇게 상상속 악어랑 상어 또 그 새끼들을 만져보고 놀라고 도망치고 하면서 왔다갔다 10번쯤 했나. 
애들도 그렇지만 나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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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기록하면서 놓치지 않고 가져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꼭 해야만 하는 일만 하다 보니 하고 싶은 일은 미루게 되네.
일단 오늘은 타이핑부터 ㅋㅋ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