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어제 일기.

1)
도서관 내 옆자리에 앉아 계시는 선생님의 책상에는 예쁜 화분이 하나 있는데, 이름은 아이비다.
어찌보면 흔한 덩쿨식물처럼 생기기는 했는데, 둥글게 빙- 둘러서 자라는 모습이 참 예쁘다.
책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달까? 내가 몇번 '예쁘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줄기를 몇 개 잘라서 주셨다.
흙에 꽂아두거나 물에 넣어두면 뿌리가 나와서 계속 산다고 한다.
우엉.. 신기+_+ 이런 식물이 꽤나 많나 보다. 어지간 하면 다 그런 듯(?)


식물은 자르면 상처입고 죽는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시 뿌리가 나와 생명을 이어간다.

(모든 식물이 그런 것은 아니다 ㅎㅎ)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웃자라서 안예쁘고,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아도 색이 안예쁘다고 한다.
적당히 그늘진 곳에서 키워야 예쁘게 자란다고..*

잘 적응해서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


2)
슬리퍼에 이어 가방을 완성했다!
만드는 법을 보면서도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1번부터 순서대로 차근차근 했더니, 이렇게 만들어졌다.
내가 만들어놓고도 정말 신기하다+_+

무려 지퍼가 달렸다 ㅋㅋㅋㅋ

보다시피 이어지는 부분들이 너무 과격하고, 첨 해보는 기술이라 엉성하게 된 점이 마음에 안들어서
어젯밤에 다 뜯어가지고 다시 꼬맸다.
디카가 고장났으니 사진은 그냥 이전걸로..ㅜ
 

완성작^.^
조그만 가방은 별로 안좋아 하는데 그래도 디카, 지갑, 핸드폰, 파우더 정도는 다 들어간다.


몇일 바짝 바느질을 했더니 손이 말이 아니다.
힘을 줄때마다 욱씬 거리고 바늘에 찔리고 긁힌 상처들이 많다.
ㅠ.ㅠ
그런데 나는 지금 남은 재료들로 뭘 만들까를 생각하고 있다.
이것만 만들고 당분간은 쉬어야지, 했는데.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