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앗'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10.20 행동 7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3. 10. 20. 23:21

2013/10/17, 쭉정이만 있는 건 아니었네 해바라기 씨앗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게 너무 어렵다.
벌써 몇 주째 생각만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것들이 그렇다.
마음 한켠엔 죄책감이 자리하고 있음에도
무슨 고집인지 아직까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한 가지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기도를 하지 않아서 일까. 엉망이 된 식생활 탓일까.
글쎄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정리가 되지 않는다.

영화 그래비티를 봤다. 허지웅 기자는 엄청나게 감동을 받은 듯한 코멘트를 남겼지만,
그에 비하면 나는 몰두할 수 있었을 뿐 그다지 큰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이런 감상의 차이는 영화의 정수를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의 차이일까, 서로 다른 것일 뿐일까.

나이를 먹을 수록 외적인 것에 집착하게 된다.
어째 거꾸로 가는 기분이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면서도 어쩔 수가 없다.

하루 중에 최소한의 시간 만이라도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장소와 시간을 내는 것이 왜 이리 어렵게 느껴지는지.
불가능한 일이 아닌데도 정신은 자꾸 허투루 샌다.

단지 시작하기만 하면 되는걸까.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