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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Deeep.

 

 

 

 

 오래 전부터 이미 넘치도록 받아왔을 사랑을 모르는 건 나 자신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숨쉬며 생각하고 타자를 두드리는 것 자체가 그 사랑의 증명임을, 머리 뿐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깨닫고 싶다. 사랑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하면서도 나는 그런 사랑들을 꾸준히 외면해 왔다. 대체 무엇 때문에?

 결코 사라지지 않을 시선이 그립다. 그 온전한 믿음으로부터 자양분을 얻어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부단히 쏟아져 내리는 빛을 맞으며 새해에도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기를. 자존하기를.

 스무날들아 안녕. 서른엔 좀 더 용기를 내보자!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0. 13. 21:11


 


20141013, 우리들은 즐겁다 (금목수 향기를 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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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네 번째 달로 접어들었다.
아 정말 너무 좋다. T-T 요가가 끝나고 나니 어쩜 이리 몸이 가뿐한지!
오늘은 동작 하나하나를 하면서 내가 호흡하는게 느껴지는가 싶더니
말할수 없이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온 몸이 이완하는듯 한.
늘 긴장하고 경직되어 있던 몸이 풀어지니 마음까지도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몸을 쭈욱 늘려가며 호흡하고 있는 나 자신을 자각할 때,
정말로 정말로 편한 기분이 든다.
오늘의 요가 컨디션은
내 몸과 정신 상태로부터 영향을 받은게 가장 클테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하니까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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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 수요와 공급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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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내내 울적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
토요일 밤엔 정수리에서 피가 나는 꿈도 꾸고.
그런 상태는 일요일까지 지속이 되었고, 저녁이 되자 멍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러다가 잠들기 직전에 문득 '이럴 때도 있는거지'하고 생각을 고쳐먹으니까,
그때부터 조금이나마 마음이 누그러진 것 같다.

일요일 밤에는 대게 다음날 출근하는 것이 걱정이고 조금은 싫은 마음도 생기게 마련인데,
왠일인지 어제는 '내일 출근을 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고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기쁜 마음.
그래서 잠을 조금 덜 자더라도 피곤할 것 같지 않았고,
아침에 눈을 뜰 때도 힘들 것 같지 않았다.

실제로 그랬다.

그런 컨디션은 아이들을 대하는 내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고,
또 여러가지 측면에서 편한 마음과 기쁜 마음을 주었던 것 같다.
(물론 예외의 상황도 있지만 ㅋ)

기분이 울적할 때면 이런 나 자신의 상태를 깨닫는 것이 참 중요한듯 하다.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마음을 내고 있구나'하고 나 자신을 바라볼 줄 아는 것.
그냥 생각하기에는 단순해서 쉬워 보이지만, 막상 그런 상황이 닥쳐오면 기억해 내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에 빠지기가 쉬우니까.
일단 그걸 깨닫게 되면, 그런 자신의 상태에 깊이 빠져들지 않고 부정하지 않게 된다.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해야할까.
나도 모르게 부정의 감정을 회피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그 감정들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이 가벼워진다.



상쾌한 아침 달

주말 내내 드리웠던 구름이 비 내리는 아침에 상쾌하게 걷히는 느낌이었다.
이런 발견이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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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다시

그때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갖는 풋풋함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다정함 같은 것이 있었다.
이런걸 아무 것도 아니였다고 할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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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노래 한곡 ♪

따듯한 짜라도 한잔~
맥주도 한잔
막거리도 한잔 ㅋㅋㅋ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