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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20 훈습일기 59, 어리석음
대긍정일기2016. 7. 20. 19:32

 

 

 

기독교에 찬송가가 있다면 불교에는 찬불가가 있다.

홍서원에서 함께 부르는 노래 <기도>

초등학생 실력으로 치고 부르지만... 은근히 긴장이 되면서 마음이 좀 더 모아지는 시간. 옴 아 훔.

(코드는 엉터리다. ^^;)

 

 

 

* 참회

-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따라서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 것은

상황을 그대로 보지 않고 내 생각대로 분별하기 때문이다.

이 분별이 내가 아님을 알면 좋겠지만, 그 분별은 늘 내가 되고 만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구분하는 마음, 차별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 아무리 의도는 없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느끼는 기분이나 감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껏 표현하는

부주의함을 참회합니다. _()_ 뒤늦게 깨닫고서라도 인정하고 표현하면 좋을 걸, 혼자만 알고 넘겨버리는 마음을 참회합니다.

 

 

* 감사

'내'가 무엇을 했다는 성취감,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혹은 더 낫다는 우월감,

이런것을 위해서 내달렸던 시간들이 있었다. 지금도 전혀 아니라고 볼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제는 내가 수고하고 애쓸 필요 없이,

'부처님께 모든 걸 맡겨 나의 갈 길을 인도해주니' 라는 노랫말처럼

이런 길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그 길은 다른 아닌 지혜와 자비의 길.

하지만 세상 일에 발을 담그고 있는 한 그 길을 향한 깨우침은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원력

일체 중생을 향한 자비심이 완전해지기를 발원합니다.

일체 부처님을 향한 존경심이 끝없기를 발원합니다.

옴 아 훔 _()_ . . .

 

 

* 회향

착한 마음들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부처님 법을 향한 진실성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_()_

 

 

/

108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침에 108배를 하는 것이 힘이 든다.

이 고비만 잘 넘기고 나면 몸도 마음도 좀 더 진정성 있게 행해질 수 있을까?

팔에 힘을 주며 잘못된 자세로 절을 하다가,

홍서원 스님들의 모습을 보고 자세를 고쳐서 했더니 그 자세로 적응이 되기까지 다시 시간이 필요했다.

제대로 된 참회, 부끄러움을 아는 참회가 있기를.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