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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19 인생이 두근거리는 정리의 마법 - 곤도 마리에
  2. 2014.11.08 정리 6
책 읽기2015. 9. 19. 15:53

 


 

콩꽃

 

 

 

 

 

 

 p. 32

 정리를 해서 방이 깨끗해지면 자신의 기분이나 내면과 직면하게 된다. 외면했던 문제를 깨닫게 되어 좋은 싫든 해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정리를 시작한 순간부터 인생도 정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인생이 크게 변화한다.

 

 

 

p. 41

 물건을 버리지 못하면 머지않아 반드시 물건으로 넘쳐나서 제자리에 둘 수 없게 된다.

 

 

 

p. 236

 이런 감각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비법은, 집에 돌아오면 집을 향해 "다녀왔습니다."하고 소리 내어 인사하는 것이다.

 

 

 

 

 

 

*

 이번 이사를 계기로 읽게 되었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으니 사지 않고 빌려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책을 읽으며 옷, 신발, 부엌 등을 예전보다 좀 더 깔끔하게 정리했다. 정리도 정리지만 무엇보다 큰 수확은 미적지근한 물건들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안녕. 이렇게 속이 시원할수가 없다. 내친김에 곤도 마리에의 책 두 권을 더 빌려왔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4. 11. 8. 15:31




국화꽃이 처음에 샀을때와 색이 많이 다르다.
처음에 봤던 색이 마음에 들어서 산거였는데 건강하지 못해 그랬나보다.
새롭게 피어난 꽃송이의 색이 훨씬 선명하고 향도 깊다.
마른 꽃잎들을 잘라내고 분갈이를 해주었다.




베고니아(아랫줄 네모모양 흰색 화분) 역시 뭘 모르고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겨울이면 잎을 떼고 구근을 따로 보관해 두어야 하나보다.
오늘은 물을 잔뜩 줬으니까 물이 마르고 나면 그래야겠다.





마른 꽃잎들은 빈 병에.





화분 정리와 더불어 옷가지들과 짐들을 정리했다.
말랐음에도 걷지 않은 빨래, 엄마가 보내준 겨울 옷가지들, 밀린 빨래감, 정리하지 않은 채로 쌓아둔 물건들.
좁은 방구석을 정리하지 않으면 이렇게 너저분한 상태가 된다.
이런 내 공간을 보고 있자니 그간 얼마나 정리하지 않은 채로 살았나 싶다.
근 2-3주 정도?

쌓여가는 짐들을 바라보면서도 딱히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내지 않았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뭔가로 자꾸 채우려 하고 비워내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냈다.

겨울 옷을 정리 하고, 얇은 옷들은 개어 넣고, 차갑게 마른 빨래들을 걷는다.
정리를 하면서 나 또한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외적인 현상에 비추어 내적인 상태를 가늠한다.

이를테면 이런 정리와 같은 것들로.
마음이 답답할 때면 씻기가 싫다. 청소도 싫고, 정리는 물론이거니와 여기저기 어질러 놓는다.
반면에 마음이 개운하고 평화로울 때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이런 리듬을 잘 관찰해야지.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가 하향 곡선을 그리던 리듬에 반향을 일으켰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