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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8 어린 유칼립투스, 마음 속은 시끌시끌 8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5. 1. 28. 22:17

 



작은 유칼립투스 화분.

 

 

 

아침에 택배 상자를 여는데 세상에나! 숙달된 솜씨로 뽁뽁이가 감겨있고 행여나 작은 화분이 얼어 죽을 까봐 핫팩까지 들어 있었다. 아... 그때의 감동이란. 작은 나무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연약할 줄은 몰랐다.

 

더불어 산다는 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것들을 인정하는 것.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작고 여린 것들을 보살피는 것...

나와 다름을 인지한다면 기본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나고, 남은 남이니까.

그런데 어째서 한 줄로 줄세우기를 해야하고 끊임없이 비교하고 똑같이 맞춰나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획일, 획일, 획일.

이놈의 교육이 뭔지 정말. 아오.

 

스스로 중심이 잡혀있고 길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

물론 때로 마음이 약해져 이런 저런 바람이 불어오겠지만, 그래도 크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다. 

 

아 내가 하는 말도 시끄럽다.

 

머릿 속을 비우려고 늦은 요가를 했다.

첨에는 자꾸 딴생각이 들어서 얼른 끝났으면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뭔가 이상한 기운같은게 생기면서

벌떡 벌떡 동작들을 해냈다.

내가 견상자세를 벌떡 하니까 원장님이 무릎이 구부러졌으니 펴라며 눌러주시는데 하마터면 고꾸라질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안펴져요 ㅋㅋㅋㅋ" 해서 다행.

 

잉.................

 

 

힘을 빼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