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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4 두 가지 사건 8
vegetus2012. 5. 4. 18:21

오늘은 두 가지 큰 사건이 일어났다,
하나는 본잎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싹들을
민달팽이가 갉아먹어버렸다는 것이고, (떡잎을 통째로 갉아 먹은 것도 있다)
다른 하나는 내 디카의 액정이 나가버렸다는 것이다.
으어어..

1)

 

]

 

 

 

 

 

내가 찍은게 이정도지 실은 더 많이 갉아먹었다.
어떤 놈이 갉아먹었나 하고 찾아봤는데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끈적한 액체의 흔적이...
엄마한테 여쭤봤더니 민달팽이의 짓이라고 한다.
ㅜㅜ 
야행성 민달팽이.
아 어제 저녁에 상추를 먹다가 민달팽이가 뚝 떨어졌을때부터
왠지 내 뱃속에 민달팽이가 들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
아오... 

뭘 태워서 잿가루를 만들어다가 물에 타가지고 발라줘야할까?
귀농학교에서 수업 받을때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2)
오늘 메일을 확인하다가,
예전에 가입해둔 카메라 관련 사이트에서 온 메일을 봤다.
눌러보진 않고 제목만 봤다.
그때 까지만 해도 '어, 여기도 가입했었지'하는 생각만 했는데.
오후가 되서 '카메라를 사야하나'하는 생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T.T
사진을 찍다가 잘못 떨어트리는 바람에 액정이 완전히 나갔다.
수리를 알아봐야겠는데... 우선 당분간은 집에 있는 디카를 써야겠다.ㅜ
 

 

 떨어지던 순간에 찍힌 마지막 사진



다행히도 찍어둔 사진들을 모두 날리진 않았다.
엉엉.

 

 

 

 


어제 찍은 도서관 주변 풍경들.
참 좋다. 엉엉... 좋다.  
잠깐 딴 길로 새자면,
산책을 하는 동안 뽀리뱅이의 노란색 작은 꽃이 예쁘다고 생각했고,
엉겅퀴랑 같이 꽃다발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뽑아서 우리 집 텃밭에다가 군데군데 심어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아 맘 한켠이 허전하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