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4.11 폭풍성장 6
  2. 2012.03.01 시금치를 뽑다 12
  3. 2011.11.11 시금치와 유채꽃 씨앗 파종 13
  4. 2011.11.03 소소한 일상:) 6
vegetus2012. 4. 11. 12:17


식물들이 엄청난 속도로 폭풍성장 하고 있다.
날씨가 풀리고 비도 적당히 내려줘서 그런지 하루하루 눈에 띄게 자란다.
이런게 진정한 폭풍성장이지 ㅋㅋㅋㅋ
시금치와 유채가 자라는 속도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내일 몽땅 캐서 도서관 샘들에게 나눠드려야 겠다 ㅋㅋ
몇개는 벌써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유채는 거의 다 올라왔고, 시금치도 슬슬 기미가 보인다.
얼른 캐야징. 몇개는 남겨뒀다가 씨앗도 받을거다. 쿠쿠^^ 



꽃대가 올라오고 있는 시금치. 저기에 알알이 씨앗들이 맺히겠지?



엄청나게 많이 자라 꽃을 피우고 있는 유채들. 꽃이 더 피면 노란 김밥을 싸먹을 예정! ㅋ_ㅋ



풍성히 자란 아름다운 시금치들˘_˘
시금치는 공간이 넓으면 납작하게 엎드려서 자라는데,
이렇게 빽빽하면 위로 솟는다. 뭐 당연한 얘긴가? ㅋㅋ



동글동글 물방울이 맺힌 모습이 예뻐서 찍은 모습 ˘_˘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호호



맨 처음 다육식물한테 반했을 때도 이런 모습이었다. 동글동글 물이 보석처럼 맺혀있는 모습:)





아래는 싹이 터진 식물들 모습! 히히
먼저 스톡이다. 벌써 이렇게나 많이 나왔다! 하하 

옹기종기 붙어있어서 좀 옮겨줘야 할듯. 화단이나 화분에 옮겨심어야지. ^^

(이번에 씨앗들이 싹이 터지면서 느끼는게,
다음부턴 절대로 저런 식으로 심으면 안되겠다는거다.
배추도 그렇고, 이런 꽃씨들도 그렇고 ㅠㅜ
간격을 좀더 일정하게 심던가, 텃밭에 바로 심던가 해야지.
옮길때 상처 없이 잘 적응할지 모르겠다.) 



스톡만 나오고 아부틸론 벨라는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아부틸론 벨라로 보이는 싹들이 나왔다! 두개!! 



스톡은 동글동글한 떡잎인데, 아부틸론 벨라는 줄무늬가 있다. 뭔가 여리여리하고 ˘-˘
                              밖에 있는 모종판은 아직 소식이 없다. 스톡은 하나 둘 올라오지만ㅋ
                           따뜻하라고 보일러 옆에 두었는데, 아무래도 내 방 보다는 추운 모양이다. 
 
 



요거는 케일의 싹:)
예쁜 리본모양이다. 




나를 반하게 만들었던 씨앗들이 요런 모양으로 변했다.




와하! 이거는 비를 흠뻑 맞더니 드디어 싹을 틔운 버터너트호박!
나는 이런 식물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데 이번에 처음 심어봤다. ㅋㅋㅋㅋ
열매가 커서 그런가 싹부터 남다르다. 총 세개가 올라왔다.  ˘-˘
(이름을 다시 보니 버터넛트호박이 아니라 '마디애호박'이었다;
버터넛호박은 아직이다 T-T)



그 외에
루콜라, 바질, 상추, 쑥갓 등등 다른 씨앗들도 조금씩 자라고 있는 중이다.
고추랑 가지, 오이, 참외, 토마토 등은 아직 소식이 없다.
엄마가 확실히 그냥 물보다는 비를 맞으면 다르다고 하셨다.
비는 식물에게 약이 된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엄마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귀가 더 솔깃 했다. 
 




+ 마디애호박 사진 추가

04/12

햇살이 잘 드는 곳에 내어놓았더니, 오후엔 이렇게 떡잎이 벌어졌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2. 3. 1. 18:24



2012/03/01, 시금치 한 바구니




몇 주 전에 운전 연습을 가는 길에 엄마랑 냉이를 캐러간 적이 있다. 
흙 속에 있는 수분이 영하의 날씨에서 얼게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나는 냉이를 캐기 위해 직접 땅을 파헤치기 전까진 알지 못했다.

땅이 얼어서 냉이 캐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땅도 어는구나 싶었다.
추울 때는 나물을 캐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오늘은 날씨가 참 포근했다.
날이 풀리니까 흙이 폭신폭신하다.
우리집 텃밭의 흙은 특별한 도구 없이도 보드라운 상태여서
시금치가 쑥 뽑혀 나왔다. 
겨우내 차가운 바람을 이겨낸 시금치다.
날씨가 얼어서 안자랄 것 같더니 용케도 자랐다. 
큼직한 놈들만 골라서 뽑았다.

따뜻한 오후,
햇빛을 맞으며 가만히 앉아 흙을 만지고
뽀드득 시금치를 만지는 내 움직임이 참 평화롭게 느껴졌다.

그렇게 뽑은 시금치는 바로 요렇게! 


시금치 나물 = 들기름+소금+깨+시금치 ㅋㅋ



그리고 아래는,
 


 지난 가을에 심었던 시금치(위)와 유채들(아래)
잘 자라고 있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1. 11. 11. 17:19


집 근처의 빈 땅을 개간해서 쓰느냐 마느냐 고민하던 차에 우리집 텃밭 빈 공간에 시금치와 유채꽃 씨앗을 파종했다. 아래 사진은 개간해야할 땅.


  억새가 수북하여 거의 산처럼 되었다... T-T 심하게 고민중...



씨앗들의 모습



이 사진은 퇴비를 뿌리기 전의 우리집 텃밭 모습



퇴비를 뿌리고 있는 엄마. 안그래도 오늘 정화차가 똥을 퍼갔는데 내가 "똥이 아깝다"고 했더니 엄마가 웃으셨다. 어서 생태 뒷간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런데 이 퇴비 뿌려도 되는걸까?



 퇴비를 뿌린 땅



퇴비를 뿌리고 가지런히 고른 땅



시금치 씨앗이 뿌려진 땅. 



 유채꽃 씨앗이 뿌려진 모습



 씨앗을 뿌린 후 밭 고랑의 흙을 긁어다가 씨앗 위에 흙을 뿌려준 모습.



마지막으로 고양이의 텃밭 파헤침을 막기 위해 마른 팥 넝쿨로 덮어준 모습



이야~ 처음으로 작물을 심어보았다. 뿌듯뿌듯. 호미질은 쉬웠는데 미니곡괭이(?)질은 쉽지 않았다. 은근히 무겁고...  쭈구리고 앉아서 하니 다리가 좀 아프긴 했는데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다. 아 뿌듯해. 얼른 싹이 났으면 좋겠다 :)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1. 11. 3. 19:40

                                                                                           2011/10/29 대흥사 오심재




*
사탕수수와 시금치와 버터너트호박과 인디언시금치 씨앗이 왔다.
하나 둘 도착하는 씨앗을 받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합격했다.
달랑 두 시간 연습해서 보는 시험인데, 예전보다 많이 쉬워졌다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에 필기시험을 보고
12월 말에 도로주행을 본다. 도로주행은 6시간 연습하고 보는데
합격률이 40%라고 한다.
'생명을 헤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꼭! 붙어야지.


*
'주체성, 차이,
다름, 속성...'등 뭐가 이해가 안되는지 정확히 정리할 수도 없었던 문제가
이제 조금 이해가 된 듯하다. 속이 시원하다. 마음이 누그러지는 느낌.
좋다 좋다:)


*
교수님께선 농사를 너무 열심히 짓지 말라고 하셨다.
씨앗의 힘을 믿고 자연의 힘을 믿으라고 하셨다.
너무 잘해보려고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하셨다.
알고 보면 씨앗을 우리가 틔우는 것도 아니라시면서.
이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더 편안해졌다.
'교수님, 교수님'하다가 '농부 아저씨'하니까 느낌이 이상하다.
더욱 정감이 가는 것도 같고^^


*
멀리서 나를 발견하면
그때부터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입가에 미소를 살짝 띄우고:-)
나를 못 본체 걸어온다
그렇지만 나는 알지
그렇게 내게 인사를 하면서 걸어온다는 걸  


*
없는듯 한 공통점이 보여야 단순해질 수 있고
미묘한 차이를 느껴야
섬세해질 수 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