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1.07 찬란한 아침 해 4
  2. 2011.07.30 김영로의 행복수업 (영한대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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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면 짜증이 난다. ㅠ0ㅠ 덜덜덜 떨면서 걷는 길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추위를 만만히 봤다가 큰 코 다친 날이면 단단히 무장하겠다 다짐을 한다. 그러고나서 집을 나서면 기분도 좋고.

이런 나에게... 추위를 많이 탄다며 익숙해지라고 면박을 주던 너는.

진짜 많이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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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너무 오랜만에 요가를 했더니 아주 처음 하는 사람처럼 힘들었다.

온 몸 마디마디가 기름칠이 덜 된 깡통나무꾼처럼 삐걱거린다. 

장례식에 방학에 대략 20일은 쉰 것 같다. 중간에 한 번 가긴 했지만 그때도 힘들긴 마찬가지.

잘 하던 동작까지도 힘들게 느껴지니 다시 돌아가려면 2-3주는 걸리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 하루 했다고 한결 수월했다. 주 3회 할때의 컨디션과 비교할때 90% 이상 회복된 느낌.

기특하게도 몸이 기억하고 있구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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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부드러움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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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의심이 관계를 피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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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노래 한곡이 자장가처럼 들리던 밤.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최면을 걸었더니 정말 그랬다.

부드러운 꿈도 꾸었다. 생생히 기억 나는 꿈은 아니지만 스치는 화면처럼 각인된 장면이 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남았다.

꿈 속에서 몸의 감각을 느끼는 일은 드물어도 감정이나 느낌같은 것이 남아 있을 때면

비현실로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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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라는 말. 버티라는 말을 종종 보게 된다. 재미있게 본 드라마 미생에서도 그랬고, 그 분도 그랬고, 허지웅은 <버티는 삶에 관하여>라는 책까지 썼다.

나는 이 말이 편치가 않았다. 그저 버티기만 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가 싶고. 하지만 인내로 본다면 어느 정도는 필요한 듯 싶다.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고, 그 포기가 반복되다 보면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을테니까. 다만 버티는 것도 정도껏 해야 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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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내는 자리. 관심을 보이는 자리. 시야를 넓히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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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상상화를 그리라는 숙제를 할때면 우주정거장이나 길거리에서도 에스컬레이터 같은 걸 타고다니는 그림이나 그렸던 것 같다. 때문에 '상상력'이란 단어는 굉장히 막연했다. '허무맹랑'과 같은 의미처럼 여겨지기도 하면서. 그러다 오늘은 문득, 상상력이란 제한하지 말라는 뜻처럼 보였다. 단지 내가 가지고 있는 '자'만 없으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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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본 귤빛 하늘이 어찌나 찬란하던지!

예전에 은하수를 처음 보고서 참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 함께 있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감동 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때 느꼈던 것이,

사람들은 저마다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거라는 사실이었다. 그러니 그런 것도 느낄 수 있는 거라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보다 못할 것이 없기에 찬란함을 느낄 수 있는거다. 다만 하늘과 같은 농도로 실감을 하지는 못하지만은 ㅋㅋㅋㅋ

어쨌거나.

내가 그렇다면 너도 그렇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7. 30. 11:01


✽ marguerites ✽ daisies ✽
✽ marguerites ✽ daisies ✽ by ✿ nicolas_gent ✿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p. 61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감정은 신비감입니다. 이것은 모든 참된 예술과 과학의 근원입니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p. 91
경전에 설해진 바에 의하면, 
우리가 붓다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공양은 무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상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탐욕으로부터 돌아서기 때문입니다.
무상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의욕(자각)을 얻어 수행하고 정진하기 때문입니다.
무상애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고통에 대한 위대한 대처법이고
종국에 가서는 우리가 궁극적인 진리(空性)를 깨닫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p. 221
"상상력이 의지력보다 더 강하다"고 아브레쫄이 말합니다. 
마음의 긴장을 '의지력으로 쫓아버리려'고 하면 이미 우리가 갖고 있는 긴장에
긴장을 하나 더 보탤 뿐입니다.
- 왜 상상력이 의지력보다 더 강할까요? 
상상력은 순한 합일적인 에너지인데, 반면에 의지력은 투쟁적이며 분열적인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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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게 읽었다.
귀한 말씀이 영어로, 그리고 한글로 풀이되어 있는 책
이런 말씀이라면 영어공부할 마음 나겠다! 
이제 시작만 하면 - ^.^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