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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31 훈습일기 70, 하나가 되는 기쁨
대긍정일기2016. 7. 31. 19:21

 

 

 경주, 첨성대

경주를 좋아하다가, 경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하게 되버렸다.

 

 

 

* 참회

-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너와 나를 분별하며 내 욕심만 차리고 다른 사람이야 어찌 되든 상관하지 않았던

못된 마음과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_()_ _()_...

 

 

* 감사

- 불법을 만나고 나서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관념들이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그 중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념은 '나' 인데, 내가 없다는 건 정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스님 법문을 듣는다. ( ☞ 하나가 되는 기쁨  )

우리의 몸은 여러 종류로 이뤄져 있다는 말씀. 그 중에 허공신(身)만 자각해도

모두가 하나라는 걸 알 수 있다는 말씀이 유독 와닿는다.

아 - 여태껏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거다.

허공, 바람에 의지해 숨을 쉬며 살면서도 저런 사유를 해본 적이 없다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단지 손으로 만져지는 이 몸만 나라고 여기며, 그 이외의 것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전체가 하나인 허공, 모두가 비어있는 허공이라고 한다면 너와 나의 분별이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또 물. 물에 관해서는 조금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그땐 물이 순환하는 원리가 참 신기하게 여겨졌고,

내가 쓰는 물이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는 것,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 때문에라도 물을 소중히 써야지 했었다.

다만 물이 나를 이루는 구성 요소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그때도 물과 나는 명백하게 구분해 인식을 했다.

오늘은 허공 하나만.

처음 듣는 법문도 아닌데 새롭게 알아 듣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반복해서 법문을 들을 맛이 난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너와 나의 분별 없는 일심(一心)의 자리로 회귀하는 것이라니.

감동적이다. T_T

옴아훔.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주시는 선지식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_()_

 

 

* 원력

실컷 놀다 와서 부처님 가르침을 또 소홀히 하진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절대 놓치면 안되겠다는 경각심이 든다.

108배도 무사히 이어가고 있고, 하루 두번 일일기도문을 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8월 3일은 드디어 108배를 100일째 이어가는 날인데,

그 다음부턴 가끔씩 이라도 108배를 하루에 두 번 정도 해보면 어떨까 싶다.

부처님 가르침 중에 들을 때마다 감동적인 것은 '칠불통계'다.

일곱 부처님께서 하나같이 하셨다는 말씀.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모든 악은 끊고 모든 선은 받들어 행하며 스스로를 맑히는 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그리고 요즘 눈에 드는 것이 사홍서원이다.

1. 중생무변서원도 : 일체 중생을 구제하겠습니다.

2. 번뇌무진서원단 : 끝이 없는 번뇌를 모두 끊겠습니다.

3. 법문무량서원학 : 광대무변한 부처님 가르침을 모두 배우겠습니다.

4. 불도무상서원성 : 위 없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성불하겠습니다.

 

정확하게 무슨 말씀 인지 확실하게 알아 들은 것은 아니지만, 원력의 중요성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이랄까.

 

명상을 하는 것은 도무지 앉아서 가만히 있는게 힘들어서 못할 것만 같았는데,

조금씩이라도 노력해봐야 할 것 같다.

 

 

* 회향

선한 마음에서 비롯한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얻게 된 모든 이익을 일체 부처님께 회향합니다.

옴 아 훔  _()_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