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3. 12. 00:28


친구가 찍은 사진들이 많다. :)

혜화역 부근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던 도시농부장터 '마르쉐'.

유기농 채소나 과일, 관련 음식들과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전시되었던 유기농 토종 씨앗들.

차암 예쁘다.




힣...



​​


Non-GMO 유기농 면 소재로 만들어진 '그린블리스' 커플양말 (ㅋㅋㅋ) 신고. ^^

무오신채 비건 요리를 선보이는 '봄날'의 봄나물 부침개와 김밥 :)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로푸드 베리 케이크.

유기농 토종 씨앗들.





그리고...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대각전 법당에서 열렸던 서울법회!

엄청 많은 불자님들이 오셨다!!

수희 찬탄합니다! _()_

좋아하는 친구랑 함께할 수 있어서 더 기뻤던 시간.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귀의합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번뇌망상을 친구라 여기지 못하고 기를 쓰며 부정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내면의 힘을 이용해 그대로 받아들이며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어있는 마음.

그렇게 밖의 경계가 안으로 녹아 들기에 둘이 아닌 마음.
진실하기에 원만하고, 원만하기에 통하며, 통하기에 둘이 아니고, 둘이 아니기에 완전하며, 완전하기에 자비로운... _()_

이렇게 번뇌망상은 다시 나와 친구가 되고... ^^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_()_


오늘 스님께서 해주셨던 법문 중에 손바닥 속 눈을 떠올리며... _()_
천수천안 관세음보살님은 지혜와 자비의 화현. _()_

일체 어머니 중생들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신이요, 원력의 대보살님들 이라는 진리를,

지혜의 안경으로 보고 자비의 마음으로 느낍니다. _()_

불보살님들의 보호와 원력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살아 숨쉴 수 없으나,

그러함이 가능하게 하는 바탕은 숨 속의 숨, 비어있음의 공성! 이라고 사유해 봅니다. _()_

비어있음의 공성, 대자비 속에 안겨 안심하는 마음으로,

흔들림 없는 부동의 자리를 자각하여,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_()_

아무 문제 없는 밤 입니다!

변화란 비어있기에 가능한 것... _()_

모양도 형상도 없지만 걸림없이 통하는 묘한 마음... _()_

지극한 행복은 지극히 슬퍼할 줄 아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것... 이라는 생각을 친구와 나누며...

어느 한 쪽이 아니라 결국 하나인 양면이기에,

그 양면이 다름 아닌 자비이기에,

좌절과 포기가 아닌 대긍정의 힘으로 나아갑니다. _()_

자비희사의 마음을 무량하게 길러나갈 것을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

무량수 무량광 나무아미타불!


Posted by 보리바라봄
vegetus2017. 4. 15. 21:42

 

 

오랜만의 더블 포스팅.

그냥 그날 일기에 썼으면 좋았을 걸. ^^;

공들여 제대로 쓰겠다는 생각에 남겨두었더니 미루다간 못 올리지 싶어,

가능한 선에서 올려본다.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음식점 연화바루.

젓갈은 물론 오신채도 쓰지 않고, 국내산 재료로 (아마도 대부분 유기농 재료인 듯 싶다)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

이런 밥집 처음이라 너무도 감동... ㅠㅠ

 

 

생일날이라 특식으로 주문해 먹어보았는데, ^^

배부를 즈음 비빔밥이 또 한상 차려져 나온다. 푸히히.. 엄청 배부른데 다 먹었다.

 

 

 

소스가 참 독특했던 탕수육.

새콤한 맛이 없는데도 맛있어서 스프처럼 떠먹었던!!!!

 

 

 

누룽지까지 고소한 맛으로 환상의 조화. :D

 

 

 

반찬 하나하나 식감이 살아있고,

비슷한 듯 보이면서도 향이 모두 제 것을 지키고 있었다.

또 먹고 싶어라...

 

 

 

음식을 다 먹고서 너무도 반가워 했더니,

사장님 또한 채식하는 손님들이 오면 반갑다시며 좋아하셨다.

꼭 비건채식을 하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시고. _()_

 

이렇게 좋은 식당이 오래오래 머물렀으면! 그 이로움이 널리널리 알려지기를 기원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7. 2. 4. 20:22



 

아침부터 비빔밥. (어릴때 먹었던 끓이는 식 비빔밥.)

먹을땐 몰랐는데... 아무래도 마음 상태가 이렇지 않나, 돌아보게 된다.

과하다. 흑.

 

 

 

그렇지만 맛있었다... -.-

 

 

 

유기농호밀치아바타에 유기농귤쨈과 유기농딸기쨈을 바른 간식.

사과즙 2팩.

 

 

 

 

채소를 듬뿍 넣은 떡볶이.

요것도 맛있었다...;

 

 

 

그러다 책을 읽고 보니.

아무리 마음이 그런다고 한들, 행동까지 그대로 따라가면 되겠냐 싶어

내일부턴 다시 소박한 아침을 맞이해야겠다.

매일 아침 죽을 먹진 못하더라도, 반찬 한 두가지에, 국. 그 정도로 만족하는 아침으로 해먹어야지.

 

 

 

 

사찰식으로 음식을 바꾸는 건, 단지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이 바뀌는 일.

생각이, 마음이, 가치관이 달라지는 일.

 

 

 

이번주는 참 내내 마음이 꼬부라져 있었다...ㅠ_ㅠ

안 그럴려고 하면 할수록 더 그래서, 자책하지 않고 수용하는 중인데

부디 이 시간이 그리 길진 않길 바라고 있다.

원망 하는 마음이 가장 돋보였던 한 주.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참회합니다. _()_

허울 좋게 수용하는 듯 보였지만 실은 미워하고 있었어요.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게 아니라, 내 입장만 고집하고 주장하고 있었어요.

무지무명의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탐진치에 속하는 아상이 고개를 들면 들수록 괴롭다.

왜 가족들만 만나고 나면 그런걸까?

애착이 과한건가?

새로운 습관을 아래로 숨겨져 있던 오랜 습관이 드러나서 그런걸까?

깨끗하게 쓱쓱 싹싹 닦아내고 싶다.

조바심 내지 않고 차분하게...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부당한 일처럼 여겨 억울해 하지 않으며,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하여 무한한 자비심을 피워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깨우칠 수 있도록 몸을 나투시는 모든 부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께 회향합니다.

모든 일들이 불보살님들의 원력대로 되어지이다... _()_

 

 

 

*

아 이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도,

그것은 내가 아니기 때문인데!

아이 참, 이 뼛솟 깊은 에고에 대한 동일시!!!!

공성에 대한 수행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참회합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책 읽기2011. 11. 8. 09:52





p.119

 "스님, 식품업계가 바뀌어야 하고, 요리사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마트에 가면 몸에 안 좋은 첨가제 투성인 가공식품들뿐이고, 음식점에서는 국적 불명의 퓨전 음식,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만들고 있잖아요. 여러가지 첨가제를 넣은 소스를 만들어 사람들 입맛을 잘못 길들이고 있으니 정말 큰일입니다. 스님, 음식이 약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라는 그의 말이 내게는 "스님, 더 분발해 주세요."라는 죽비소리로 들린다.

 '음식이 약, 어떻게 식품없계와 요리사들의 생각을 바꿀 것인가.'라는 화두를 잡고 또 용을 쓴다.

 

 

p.191

 또한 이 음식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햇빛, 땅, 물, 자연, 농부, 유통업자 등 무수한 부처님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며, 음식을 만들 때에도 음식을 드실 수많은 부처님들께 올릴 공양물로 알고 정성껏 만들고, 자연과 우주의 생명을 담은 밥상 앞에서 수많은 부처님들의 정성을 생각하며 스스로 부처의 성품을 기를 것을 다짐하면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이렇듯 음식을 대할 때 우리의 마음은 맑아지고, 우리가 사는 이 땅도 맑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좋은책!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좋아서 뒷부분은 아예 사서 읽었다. ^^♥

얼른 농사지어서 무오신채 김치도 담궈보고 싶고

된장 고추장도 만들어보고 싶다.

음식이 약이라는 참말과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불성까지 챙겨서 이야기로 들려주시는 선재스님의 요리책!

이런 요리책 또 어디 없남^.^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