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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긍정일기2018. 2. 11. 20:57






작은 씨 - 시와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나의 마음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 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아무것 없어도 얼마나 빛나는 지

아무것 없어도 아주 튼튼하게




세발나물, 느타리버섯 넣고 들깨가루 풀어 소금, 들기름, 깨를 뿌린 아침죽.

맛은 있었지만 딴짓 하다가 성의 없게 끓여졌다.

참회합니다. _()_




점심도 간소하게 죽!

나비 같은 피망이랑 맛있게 냠.




유기농 귤과 무농약 딸기.

싱싱하고 예쁘다.




좋아~ ^^

케이크 시트 만드는 레시피를 응용해서 이래저래 만들어보는 다양한 쿠키들.

어제는 빨리 익히려는 욕심에 불을 세게 했다가 다 태워먹었지만,

오늘은 알맞게 잘 익혔다!

한천가루를 넣으면 양갱 같은 식감이 날 것 같아 넣어보았는데,

좀 뭉치긴 했어도 성공적이다.

코코아가루와 카카오닙스, 블루베리, 말린과일, 견과류를 넣어 만든 쿠키.


'제발 맛있게 되라!'는 마음으로 만들 때도 좋은 마음이라 여기며 참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내 에고를 살리는 일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요리를 잘 한다는 좋은 소리를 듣고 싶었던 욕심이 더 컸으니까.

참회합니다. _()_




이번에는 '이 쿠키를 먹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더니...

반죽을 할 때도, 모양을 빚을 때도, 구울 때도, 말릴 때도, 용기에 담을 때도...

마음이 기쁘고 가득해서 마치 기도하는 기분이 들었다. _()_

이 쿠키 드시고 반드시 바른 부처님 법 만나 성불하세요. _()_

진리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요... _()_


차별 않고 모두 똑같이 주는게 평등인 줄 알았는데,

스님께서 'Give and Take.' 라고 하셨다!

히히... 

가치를 몰라봐주는 사람에겐 주면서도 아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아까워서 못 먹겠어요"라며 쿠키에 뽀뽀를 해주던 사람에겐

예쁜 병에 담아 더 주고싶은 마음이 든다. :)


 


아이들 주려고 만든 초코케이크.

시트도 크림도 아주 맛있게 되었다!

헤헤... ^^





'영원하지 않다'는 말만 보아도 눈물이 나려는 때가 있다.

이 어여쁜 것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나는 마음을 보지 못하고 형상만 보니까. T_T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뼛속 깊이 자각할 때

비로소 새로운 문이 열린다. _()_




마음을 살피고 또 살펴서...

완벽한 비어있음의 바탕 위에 대자비의 새로운 탑을 쌓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연민과 자비의 마음이 부족하여...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_()_

대자대비심을 발현시키지 못한 무지무명을 참회합니다. _()_


자비하신 아버지 선지식 스승님과 맺은 일대사인연에 감사합니다. _()_


스승님을 모양과 형상이 아닌, 대자대비하신 마음의 아버지로 뵐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거룩하고 위대하신 부처님께 회향하겠습니다. _()_


옴 보디지땀 우뜨 빠다야미!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