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9. 6. 13. 19:05



손 발이 차가워진 후론 생으로 된 건 먹기도 싫었는데,

근 한 달 사이 몸이 많이 좋아지면서 다시 용기가 생겼다. ^ㅜ^




양상추, 오이, 사과를 자르고 데라웨어(포도)는 떼어 넣었다.

레몬올리브오일, 천일염, 아가베시럽 약간으로 버무리고

으깬 잣과 햄프씨드, 치아씨드 그리고 파슬리가루를 뿌렸다.

짠맛, 단맛, 새콤맛, 고소맛, 싱그런 쌉쌀맛이 났다.

(그나저나... 천일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한다. T_T)


몸 균형이 전체적으로 깨졌을 땐, 쉽게 허기가 지고 소화력은 부족했는데

조금씩 균형이 잡혀가면서 샐러드 만으로 든든하고 뭔가 부족하게 여겨지지 않아서

흐뭇했던 아침이다. 야호.




반찬 요리를 통 안하다 보니 접시마저 없어서 그릇에 나눠 담았다. ^^;

다시금... 기지개를 켜보려고 한다.




열무와 연근에 통밀가루를 묻혀 부침개를 만들고,





파프리카와 새송이버섯을 고추장에 볶았다.


열무부침개는 처음이다.

뿌리에선 매큼한 맛이 나고 통통한 잎줄기는 아삭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겠다고 (T_T) 사다 둔 당귀를 넣어 은은한 향(한약방 같은)이 나는 현미밥을 지었다.

보이차를 우려 마시고 남은 잎을 넣었고, 죽염도 살짝 같이 넣어 지었다.


요리하는 내내... 마음이 밥을 먹는다. _()_

  



/

불안 뒤에 숨어있는 건 와르르 쏟아져 내리고 흘러 넘치려는 눈물의 마음이다.

눈물의 마음 속에는 뭐가 숨어 있을까?

그걸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동기부터 살펴봐야 한다.

100% 당당하고 순수함만 있었다면,

마음이야 아플지라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그게 아니라 여전히 받고자 하는 의지의 마음이 들어있다면,

그 아픔은 이기적인 애착의 증거이다.


여전히,

일어나는 마음들과 동일시를 잘하고, 쏙 빨려들기도 잘한다.

그렇지만,

다시금 돌아오기도 잘하고, 돌아왔을 때의 자리가 이전보다 밝아졌다.

다 잘하네... ^^


괴로운 건 좋은거다. 너무 편안해서 한 발 내딛지 못하는 것보단 훨씬!


번뇌하는 만큼 진실해지고, 간절해지고, 자비로워 졌으면 좋겠다. 


조금 더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미워하는 마음 없이 부드럽게 요.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 앞에...

무지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스스로의 마음을 잘 살펴서... 

고통받지 않고 스스로 보살피며 자비로 돌이킬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_()_

이제는 더이상 이기적인 욕심 부리지 않으며...

일체 중생들께 나누고 자비롭게 살겠습니다. 자유롭게 살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중생들의 무량한 해탈 자유를 위하여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7. 10. 9. 22:02



우와아~~~ 짝짝짝!!
대긍정일기 500일째! ~~~*^^*
와하하~~ ^ㅁ^♡





자연재배한 생대추와 무오신채 채식김치, 부모님이 기르신 가지를 물로 볶아 현미죽에 얹어 먹었다. 아- 온전하고 완전하도다!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만들어 마신 유기농 녹차두유라떼도 참 좋았고. ^^

<열려있는 참된 깨달음> 첫번째 이야기에서 김은 파래김이 좋다는 말씀이 생각나서 자연산 파래김도 사다가 살짝 구워 간장에 싸서 먹어보았다. 꿀맛이다!:P

성장기 어린이도 아닌데 많이 먹어서 걱정되지만...
스스로를 예의주시하고 알아차림하며 줄여나가야지. ^^
비건 채식을 해도 이렇게 야위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몸이 증명해 준다. 하하.


집에 혼자 있기만 하면 수시로 무거워지고 우울하던 마음에서 정말 많이 벗어났다.
근래에 들어서는 gmo나 쓰레기문제 등등 좀 충격을 받은 날엔 여지 없이 그런 감정들이 찾아왔지만, 곧 사라졌다. _()_


이번 연휴는 꽤나 길었는데, 그 시간 내내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는 없어도 나름대로 실속 있고 알차게 보냈다.
가족들에게 채식과 gmo에 관한 부분을 얘기할 수 있어 좋았고, 엄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부분도 좋았다.
곧 다가오는 엄마 생일을 맞아 일일기도문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선물로 드려야겠다.
^^

법문을 듣거나, 경전을 읽거나, 관련 도서를 읽고 사유하며 마음을 다잡는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그리하여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조금 전과는 달리 새롭게 변화하며 거듭난다.
_()_

이번 연휴의 수확은 이렇다.

엄청 불편하고, 몹시 자기중심적이며, 아주 미움받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것!
오직 부처님 법 따라!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까 속이 참 편안하다.
어떤 일을 선택할 때 우선순위와 확고한 기준이 생기니, 덜 고민하고 흔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상황에선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감내해야지. 신난다.
굉장히 나다우면서도 최고로 우주스런 마음가짐이다.


오늘은 ‘자비희사’의 사무량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짚어보았다.
네 가지 아름다운 마음을 무량하게 내기 위한 실천 수행법과 바른 사유를 보면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마음 속 얼룩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가장 나쁜 마음은 열등감에서 비롯된 질투심과 적이라 구분지으며 미워하는 마음을 낸 어리석음이었다.
여전히 심한 이분법 속에서 번뇌망상을 지으며 고통을 받고 있었구나... _()_
상대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항상 내 분별심이 문제를 일으킨다. 참회합니다. _()_
이러한 마음은 생멸하는 망상임을 알고 있는 그대로 지켜보며 알아차림하며 수용합니다.
바라보는 힘 자체만으로 점차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하나된 비어있는 자리에서 그들이 나임을 알며 기뻐하겠습니다. 연민의 마음을 품겠습니다. _()_
무량한 세월동안 지켜나가겠습니다. _()_

게으름 또한 일체 중생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자각과 연민심, 자비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걸 알고나니 부끄러워졌다. _()_
고귀한 사람 몸으로 태어났으면 가장 고귀한 마음으로 고귀한 실천행을 해야지 뭘 하고 있는거지?
참회합니다. _()_

‘법을 구하는 것은 바른생각과 앎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라는 문장을 읽으니 마음이 안정되면서 크게 와닿았다.
이러한 마음을 유지하는데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타협하지 않으며 굳세게 밀고 나가야 한다. 마음에 중심을 잃고 그로인해 얼룩이 진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이번 연휴에는 오랜만에 세상 돌아가는 뉴스들을 몇가지 챙겨보았는데,
어쩜 이리도 갈수록 흉흉하고 무서운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지... _()_
고통 속에 죽어가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슬픈 세상이다.

경각심을 제대로 가지고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 _()_


분별심을 쓰며 개별적인 자아를 내세운 어리석음을 깊이 깊이 참회합니다. _()_
두번 다시 그러한 나쁜 마음을 쓰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_()_
자비희사의 사무량심을 제대로 실천수행하여 거룩하고 위대한 마음을 무량하게 낼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스승님들의 자취 따라 보고 받아지녀 배울 수 있음에,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더할나위 없이 자비롭고 선한 가르침에 감사합니다. _()_
불굴의 의지로 언제까지나 무량하게 부처님 가르침 따라 실천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_()_
모든 선근공덕을 일체 고통받는 중생들께 회향하겠습니다. ___()___

Posted by 보리바라봄
대긍정일기2016. 6. 6. 18:47

 

 

 

 

무오신채 채식 밥상, 오랜만에 반찬을 했다. :P

 

 

 

아... 일기를 다 쓰고, 광주에서 홍서원에 버스 타고 가는 방법을 열심히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류가 걸려서 다 날아가 버렸다.

아아아아아.... ㄱ- 다시.T_T

 

 

 

 

 

* 참회

나쁜 말, 나쁜 생각, 나쁜 행동, 미워하는 마음, 싫어 하는 마음, 헐뜯는 마음, 깔보는 마음, 살생, 도둑질, 아무렇게나 먹기, 술마시기, 거짓말, 게으름 등등등.. 무지 무명으로 지었던 지난 과거의 모든 잘못들을 진심으로 참회합니다. _()_

 

 

 

 

* 감사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만나 삼보에 귀의하고, 청정한 승가와 스승님께 의지하며 궁금한 것을 묻고 법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_()_

 

 

 

 

* 원력

부처님 가르침 따라 세세생생 나아가기를 발원합니다.

어리석은 무명과 마주했을 때, 화가 아닌 무한한 자비심을 발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 회향

자비심을 일으켜 지은 선근공덕을 일체중생께 회향합니다.

보리심을 일으켜 순간 순간 얻은 깨달음을 일체부처님께 회향합니다.

 

 

 

 

/

홍서원에 가는 방법은....... 그냥 간단히 써야겠다. T-T

 

광주-구례 행 6시 35분 차를 타고

8시 전까지 구례터미널에 도착할 경우 '구례-화개,쌍계사' 행 8시 버스를 타고 쌍계사에서 내려 홍서원까지 걸어간다.

8시가 넘어서 도착하면 8시 50분에 있는 '구례-화개-하동-부산'행 시외버스를 타고 화개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면 사시예불시간 (10시) 전까지 도착할 수 있다.

 

다시 광주로 돌아 올때는

 

쌍계사에서 구례로 곧바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하루 7회 운행),

'쌍계사-화개'행 버스를 탄 다음 다시 '화개-구례' 버스를 다시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구례-광주 행은 오래 기다리면 55분 짧게 기다리면 30분 정도의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시간표는.. 내 폰 사진첩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물어보시길.

다 적다가 날아가버려서 다시 적을 의욕을 잃었다. ㅋㅋㅋㅋ T_T

 

암튼!

혼자서도 버스를 타고 사시예불 전까지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서 정말 기쁘다. 히히히.

 

 

 

 

/

무던한 성향을 지니고 싶다.

누군가 나를 비난하거나, 비난하는 것처럼 여겨지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더라도

그 마음 속에 숨겨진 뜻을 이해하고, 그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줄 알았으면.

그럴려면 그런 상황에 부딪혔을때 너무 긴장하거나 싫어해서는 안된다.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기존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무던하게 받아들이면 된다.

이런 무던함을 지닌 어른들이 참 멋있다. :)

 

 

 

/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서서히 정리해 나가며 확고한 견해를 가지는 것이 순서.

그러면 물러서지 않는 결정의 마음은 자연스레 솟아 오르는 것.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