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물속, 물고기 미끼와 나뭇가지, 2003, 백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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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엔 정말 싫은데 지나고 나면 '좀더 잘할걸'하는 마음. 심지어 '좋았다'라는 생각까지 든다. 근데 이건 순전히 과거의 기억에 대한 내 생각일 뿐이지 사실은 아니다. 그래서 그나마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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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에만 있으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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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꿈에 또 현화쌤이 나왔다. 기억은 하나도 안나는데 쌤은 까만 바지와 자켓을 입고 속에는 주황색 티 비슷한 걸 입고 계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도 멋있는 복장이 아닌데 꿈에선 역시 선망과 동경과 애정의 대상... 내가 선생님 생각을 많이 해서 꿈에 나오는 게 아니라 자꾸 꿈에 나오니까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