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클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01 돌고래빵, 인터뷰 4
  2. 2010.06.27 피아골 22



2012/02/01, 돌고래빵이 뭔지 무척 궁금했는데 바로 요거!





오늘 클럽 오빠가 학교 소식지에 낸다고 부탁해서 즐겁게
적은 인터뷰ㅋㅋ


- 독서토론클럽을 시작한 계기가 어떻게 됩니까?

: 3년 전에 중앙도서관 매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요.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언니가 지도교수님과 면담했던 이야기를 저한테 들려줬는데 그 내용이 인상깊었어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던 언니에게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런 것들이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것들이랑 비슷했어요.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나봐요. 저도 그 교수님을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 교수님께서 다음해 독서토론클럽 지도교수님을 맡게 되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렇게 독서토론클럽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토론클럽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요?

: 음..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요. 평소에는 혼자서 책을 선택하고 읽고 판단하는 선에서 그쳤는데, 제 시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책을 고르고 살펴볼 수 있어서 폭 넓은 독서를 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그동안은 머리로만 생각하고 결심하는 정도였는데 머리에서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까지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클럽의 이름은 '자연호흡'인데,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걸 좋아해요. (농담 입니다) 자연과 생태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그러던 중에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게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채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혼자라면 하기 힘들었을 텐데, 실천하는 사람이 한 두명씩 늘어나면서 힘을 얻게 되었어요.


- 토론클럽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이 있으면 소개 부탁합니다. 그 이유는요?

: 저희 토론클럽에서 읽은 책은 다 훌륭한 책인데요. (ㅋㅋ) 그 중에서도 <식물의 신비생활>이라는 책이 기억에 남네요. 식물은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생각을 한다거나 감정 같은 것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생각도 하고, 느낄 줄도 알고, 사랑받으면 더 잘 자라고, 음악을 듣고, 사람을 치유하고 교감하고, 우주와 교신까지 한다더군요. 놀라우면서도 즐거운 책이었어요. 그때부터 풀이나 꽃, 나무를 좀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더라고요. 화분이랑 대화하면 이상하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일리가 있어서 그런다니깐요.


- 도서관 행사 중 기억에 남았던 행사가 있나요? 있다면 이유는요?

: 독서토론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같이 독서토론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길호오빠랑 나갔는데요. 조금 급작스레 나가게 된 감이 있었지만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토론 주제가 평소에 저희 클럽에서 고민하던 것들이라 더 친근감이 느껴졌어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라는 책을 읽고 작가의 주장에 찬·반을 나누어서 토론하는 형태였는데, 찬성을 뽑을지 반대를 뽑을지 모르기 때문에 양쪽 다 근거를 가지고 설득력 있게 논거를 만들어야 했어요. 저는 평소에 한쪽에 치우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렇지만 그런 활동을 통해서 상대편의 입장도 귀기울여서 듣게 되었고, 저랑 비슷한 생각이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하면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독서토론클럽을 들어올 사람들을 위해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우리학교에서 실시하는 독서토론클럽은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독서에 취미가 없더라도 앞으로 해볼 의향만 있다면 배울 것이 아주 많은 프로그램이에요. 독서토론클럽활동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더 쉽게 접할 수가 있어요. 이게 어려운데 배워야만 하는 거라면 '비추'일수가 있는데요, 유익한데 재미있기까지 하니까 '강추'할 수밖에 없네요. 대학생활을 하면서 독서토론클럽 활동을 4학년에 시작했다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1년만 더 일찍 시작했어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테니까요. 1학년때부터 도서관을 가까이 하면서 활동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렇게 독서토론클럽 활동을 하다보면 한뼘, 두뼘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친구들이 잘 읽어보고 도서관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Dv



 
 

Posted by 보리바라봄
카테고리 없음2010. 6. 27. 13:33

6월 25일 금요일
독서토론클럽 조원들과 함께 교수님 댁에 다녀왔다!


교수님 댁 정경.
여기 저기 흐드러진 꽃들이 아름답다.

 




가자마자 통밀가루로 만든 애호박 전과 맛있는 수박을 냠냠 ^.^
그리고 화장실과 신비한 밭을 구경했다.


수세식 화장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수세식 화장실에 본 용변은 흘러흘러 물로 간다. 그리고 그 물을 다시 정화시켜 우리가 먹는다.
똥과 오줌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하지만 대소변을 퇴비로 만들어 활용할 경우 환경도 지키고 땅을 더 비옥하게 만들 수 있다.
배설물에 왕겨나 톱밥을 얹어두면 고약한 냄새가 사라진다.
(사모님께서 화장실을 찍어가는 호주인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나도 찍었당T.T 좋은건 남겨두고 배우려고 ㅎㅎ)

참고 책 ☞ 똥 살리기 땅 살리기 - 조셉 젠킨스




무경운, 무제초, 무농약의 신비한 밭. 풀과 각종 생명체들이 공존하는 곳. 일손을 덜어줄 뿐더러 모두가 공존하는 땅이다.

참고 책 ☞ 신비한 밭에 서서 - 가와구치 요시카즈



아래는 유기농 채소^^




헤 :) 그리고 또 점심 식사 냠냠. 
맛있는 비빔밥을 먹었다. 오신채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가 빠져있었지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까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밥을 먹자마자 수박과 참외, 토마토 쥬스를 또 주셔서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갔다. 교수님 께서는 조금조금 내오는 것 보다 한번에 잔뜩 내 놓아야지 푸지게 먹었다고 느낀다시며 우리에게 계속해서 먹을 것을 주셨다. ㅎㅎㅎㅎ
그리고 <지리산 스님들의 못말리는 행복이야기>책을 한 권씩 선물로 주셨다.
우리의 채식 토론을 달가워 하시며 <현미밥 채식>을 주셨던 정봉무무 스님의 법문이 담긴 책 ^.^ 


그러고는 낮잠을 한시간 정도 잤다.



다음 이동 장소는 찻집 :)


나는 차 맛을 잘 모르지만
아주 고수가 만드신 차라고 하니
맛이 좋은 것도 같고... ㅎㅎ
녹차와 유기농 빵으로 교수님댁 방문 끄읕 ~ !





쑥쓰러워서 같이 사진 찍자고 말씀 못 드리고 교수님 사진만 찰칵T.T
교수님같은 남자랑 결혼해야지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