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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2.07.20 고양이 네마리 4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9. 11. 08:25

고양이들이 우리집을 나간지는 좀 됐다.
그 후에도 어미고양이는 가끔씩 눈에 띄는데
새끼고양이들은 보질 못했다. 
우리집에서 그랬듯이, 이웃집 아주머니네 마당에서 다같이 벌러덩 누워있더라는 소식은 들은 적이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다다다닥~ 도망가는 모습을 보았다.
좀 더 보고 싶었는데 텃밭 어디론가 숨어버려서 볼 수가 없었다T-Y
ㅋㅋㅋ 생각보다 얼마 안컸네.

이 사진들은 얘전에 찍어두었던 것


 


사진을 올리고 나서 보니까 텃밭 한쪽에서 어미가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
얘들아, 무랑 시금치 씨앗 뿌려놓은 곳엔 들어가면 안돼!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7. 30. 10:43


활동 반경을 넓혀 세탁기 앞에서도 노는 고양이들

나 보지말라옹T.T

뭘보냐옹!!

엄마 일어나

이 구멍은 뭐지?

엄만 내꺼야!!

엄마 엄마 (부비부비う_じ)

냠냠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나?

난 허리가 길~다옹

냠. 이제 멸치도 먹는다옹

텃밭의 고양이들.

마지막 사진은 어제 찍은 것.
이제 고양이들이 텃밭까지 들어가서 노닌다.
날씨가 더워서 그늘 속에 폭 숨어있다.
물을 주느라 본의 아니게 고양이들을 쫓게 됐는데, (자기들이 그냥 도망..)
아기고양이들은 어쩔 줄을 몰라 우왕자왕 하는 반면,
노련한 어미 고양이는 기회를 엿보다가 후다닥 도망을 갔다.
아기고양이들은 보일러실 아랫 바닥을 앞말로 파는가 싶더니 결국 뚫어서 거기로 도망을 갔다 -.-
그래서 도망간 곳은 박스 뒤^^
결국 거기로 갈거면서 ㅋㅋㅋㅋㅋ
네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자기들끼리 놀땐 장난도 치고 활달한데 나만 보면 덜덜 T.T
나름 친해지려고 살짝 만져보기도 했다. 그래도 내가 무서울테지만..
어쩌면 끝까지 날 경계하는게 고양이들에겐 좋을지도 모른다.
먹이를 준다고 함부로 믿어선 안되지...

점박이 고양이는 멸치도 먹는다. 먹는걸 내가 봤다.
이 애가 제일 장난기가 많다. 
사실 나머지 셋은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어미고양이가 아기고양이들에게 다른건 몰라도 똥오줌 가리는 법은 가르쳤으면 좋겠다.
보일러실 박스 여기저기에 똥 오줌을 지려놨다.
그래서 냄새가 폴폴.. 날씨도 더운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보일러실에도 없고 텃밭에도 없어서
'벌써 독립을 한건가'싶었는데, 좀 있다가 보니까 어미랑 다같이 세탁기 앞에서 잠을 자고 있다.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7. 21. 09:44

엄마가 놓아둔 생선가시를 어미 고양이가 다 발라먹은 모양이다.
오늘 아침엔 운동을 다녀왔는데,
어미고양이가 마치 집을 지키듯이 마당 한 가운데 떡 하니 앉아있었다.
그러다가 우리가 들어오는 걸 보고는 느릿한 걸음으로 아기고양이에게 갔다.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말하기를
"생선가시 줘서 고맙다고 답례로 집지켰나?"
ㅋㅋ

어미고양이가 비쩍 말랐다.
아기고양이들 곁에 없을땐 자기 먹을걸 구하러 다니는 모양인데 안됐다.


젖을 물리고 있는 어미고양이.
내가 보고 있으니까 입을 벌리고 겁을 주길래 
얼른 자리를 피해줬다.


낮잠자는 아기 고양이들'ㅅ'


이건 오늘!
내가 보니까 놀라서 깬 두마리


자리를 넓혀주려고 옆에 있던 병을 하나씩 치웠더니 놀라서 뒤로 숨은 두 마리
나머지는 경계만 하고 아직 보고 있다 ㅋㅋ


다시 왔다가 갔다가 야단난 새끼고양이들


뒤로 뒤로 … 내 눈을 피해 숨는 중.


얘들아 여기 계속 살거면 나랑 눈맞추고 친해져야지, 응? 
날 보는거 자체가 무섭겠지만, 내가 얼마나 조심한다구. 안놀라게 하려고 ㅋㅋ


 
Posted by 보리바라봄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2. 7. 20. 12:14


마당에서 '철푸덕'하는 소리가 나길래 내다봤더니

어미 고양이 한마리가 입에 새끼를 물고 담장 아래로 뛰어내린거였다.

'어슬렁 어슬렁' 어디로 가나 보려고 창문에서 소리 안나게 지켜봤는데, 놓쳤다.

그러다가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데

어린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보일러실에 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주 어린 고양이 4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어미 고양이가 한마리 한마리 물어다가 옮겨놓았나 보다.

어미는 먹이를 구하러 간건지 보이지 않았다.

지난번에도 조금 큰 새끼 고양이 몇마리가 보일러 실에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얼마 후에 보니까 떠나고 없었다.

우리집 보일러실에 터를 잡은걸까?

잠깐 쉬려고 그러나?

거기가 명당인 건 어떻게 알았지?

 

새끼고양이들에게 물이나 식빵이라도 주고 싶지만

먹고 나서 탈이라도 날까봐 아무것도 못 주겠다.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려면 항상 같은 자리에 규칙적으로 주거나, 주지 말라고 한다.

길들여놓고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면 고양이들은 스스로 살아갈 힘을 잃어서 더욱 살기가 힘들어진다고..

그래도 굳이 주고 싶다면 불규칙 적으로 아무 곳에나 놓아두라고 한다. 익숙해지지 않도록.

 

저 고양이들이 언제까지 우리집에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 아기들이라 내가 보고 있어도 도망도 못가고 그냥 꿈틀꿈틀 좁은 곳으로 숨으려고만 한다.

 

어린 새끼는 어떤 동물이든 다 귀엽지만

어미 고양이는 좀 무섭다.

어미 고양이랑 함께 있을때 본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냥 지켜봐야지.

언제까지 있나, 어떻게 살아가나.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