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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25 노래 4
느낌과 기억의 기록2015. 1. 25. 11:13

 

 

노래를 들을 땐 여러번 들어야지 좋은 노래보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은 노래를 좋아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그 한곡을 끊임 없이 반복해서 듣는다.

그러다 보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고 그러면 그 노래를 떠나보낸다.

그렇다고 해서 그 노랠 다신 듣지 않는 건 아니고, 또 다시 생각이 나면 듣게 된다.

 

첫 느낌이 별로라고 해서 다시 좋아진 노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군가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좋아지는 노래가 있고,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ost가 좋아지기도 한다.

 

어떤 노래는 그 시절의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여름밤 가로등 불빛이 스며드는 방 안에서 불을 끄고 혼자서 즐거워지려 들었던 노래,

150원 짜리 커피를 하나씩 뽑아 호로록 마시며 두 갈래로 갈라진 하얀색 이어폰으로 나누던 노래,

똑같이 따라 부르고 싶어 반복해서 듣지만 끝내 따라부르기 어려웠던 노래...

 

 

지금은 이 노래가 좋아 무한 반복.

 

 

 

 

 

 

 

 

Posted by 보리바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