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긍정일기2018. 11. 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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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지은 현미밥에 구수한 된장국 한 그릇!!!! 아 맛있었다...ㅠㅠ
간밤에 먹고 싶었는데 아침에 끓여 먹었더니 든든하고 기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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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밥에다가 녹차를 넣은 것 같다. 차조기인가?
딸 온다고 무오신채 김치를 자그마한 반찬통에 미리 담아 두셨는데...
그게 네 종류나 돼서 (뭐 이렇게나 많이!) 꺼내다가 슬며시 웃는다.
배추김치, 김장 무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처음 무오신채를 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부정적인 반응의 엄마였는데.
그땐 나도 더이상 엄마 요리를 먹을 수 있으리란 기대 조차 안했고,
혼자서 깍두기를 담그겠다고 도전했다가 소금에 절이는게 귀찮아서 물김치가 되버렸던 추억이 있는데.
어느덧 나물이며 반찬이며 액젓 하나 쓰지 않고 딸 마음 헤아려 만들어주는 착하고, 귀엽고, 따듯한 엄마.
그런데도 여전히 별 일도 아닌데 성질부터 나는 못된 자식이라 미안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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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거의 다 왔는데 어디선가 생선 굽는 냄새가 풍겨왔고 그게 우리 집안에서 나는 냄새로 착각을 하고는,
신경이 얼마나 날카롭게 뻗치던지. 😣
알고 보니 옆집에서 구운 냄새가 우리집 마당까지 진동을 하는 거였다.
밖에선 냄새를 맡아도 싫긴 하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수용하는데,
집에만 오면 꼭 배배 꼬여서 엄청나게 성질이 난다!
참회합니다. ㅠㅠ
한 발 늦게 ‘아 인욕해야지’ 생각했는데... 어쨌든 그 냄새가 집안에서 나는게 아니라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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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님이 계셔서 정말 다행이고 행복하고,
수많은 원력 불보살님들께서 사바세계에 머무시며 일체 중생들을 제도하고 계시니... 얼마나 감사하고 안심이 되는지 모른다! ㅠㅠ
간이 많이 커졌다고 생각했는데 급작스레 찾아오는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만 새가슴이 되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도 나름 용감(?)하게 대응은 했지만...
다음부턴 꼭 반드시 관세음보살님께 의지해야겠다!!!!
관세음보살님께서 보호해 주시고 지켜주실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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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마음 내서 집착의 마음이랑 이별을 고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여전히 맘 속 한 구석에 숨어서 더 사랑해주라고 떼를 쓰는 바보가 있다.
이러면 아무리 잘 생각을 하려고 해도 자꾸만 힘도 빠지고 무력해지고 만다.
정말 끈질기긴 하지만 살살 달래가면서... 꼭 떨쳐내버려야지.

아무리 채워주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삼독심의 자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랜 긴긴 세월동안, 어리석은 자아의식을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모든 존재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_()_




* 참회, 감사, 원력, 회향의 마음

인내하는 마음이 부족함을 참회합니다.
날마다 새롭고 소중한 마음 내지 못하고, 안일한 마음 낸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정신을 못 차리고 스승님 마음아프게 해드린 잘못을 참회합니다. _()_

거룩하고 위대하신 선지식 스승님께 감사합니다!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님께 감사합니다!
불보살님들께 감사합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간절한 믿음으로 일일기도문을 외우며,
스승님 가르침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마음 내며 깊은 마음으로 법문 듣기를 발원합니다.

모든 선근 공덕을...
일체 중생들과 진리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회향하겠습니다. _()_

Posted by 보리바라봄